방심위, 텔레그램 ‘n번방’ 등 133개 대화방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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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텔레그램 ‘n번방’ 등 133개 대화방 '접속 차단'
중점 모니터링 통해 아동·청소년 여성 성착취 영상, 불법 촬영물 유포 확인
"여성가족부 경찰청 공조 통해 피해 확산 방지"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02.2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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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텔레지옥 박사Q 찾아서!' 화면 갈무리.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텔레지옥 박사Q 찾아서!' 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아동‧청소년 여성의 성착취 영상 등 디지털성범죄 정보를 유통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133개에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디지털성범죄정보를 유통 중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처분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방심위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텔레그램사에 자율규제를 요청하고, 곧바로 삭제되지 않은 46개 대화방에 대해서는 지난 20일까지 11차례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시정 요구(접속 차단)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n번방’‘박사방’으로 불리면서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된 대화방은 아동·청소년 여성의 성착취 영상, 불법 촬영된 개인 성행위 영상 등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n번방'의 실체가 언론 보도와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경찰은  최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 등을 유포한 66명을 검거했다. 

방심위는 'n번방'뿐만 아니라 ‘OOO몰카’‘화장실OO’,‘OOO야동’ 등의 이름으로 개설된 대화방을 통해 1만여개의 영상, 정보가 공유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방심위는 “텔레그램사는 방심위 시정요구 결정 이후 46개 대화방에 대해서도 자율적으로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디지털성범죄 정보를 유통한 133개 단체 대화방은 모두 삭제됐다”며 "텔레그램 모니터링 심의를 강화하고 여성가족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피해 확산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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