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22일 MBC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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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22일 MBC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 취소
20일까지만 해도 진행 가능성 높았지만...방문진, 하루새 확진자 늘자 입장 선회
질의응답 시간 40분→60분으로 확대..22일 이사회 홈페이지 통해 공개
  • 이미나 기자
  • 승인 2020.02.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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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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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미나 기자] 내일(22일) 예정됐던 MBC 차기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1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감염병의 전국적 확산이라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시민평가단 정책발표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방문진은 22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시민평가단 앞에서 차기 사장 후보자 3인의 정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시민평가단이 직접 후보자를 만나 정책발표 청취·질의응답 후 최종 후보자 2인을 선발하는 절차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공영방송인 MBC의 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20일까지 방문진은 방역 강화를 전제로 정책발표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하루 사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면서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공개 정책발표회 취소에 따라 후보자 3인은 22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책을 발표한다. 각 후보자별로 20분 정책발표, 60분 질의응답을 거친 뒤 결선투표로 사장 내정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초 이사회의 후보자별 질의응답 시간은 40분이었으나, 시민평가단의 질의응답 과정이 생략된 점 등을 고려해 시간을 늘렸다. 발표 및 질의응답은 사전에 정해진 대로 박태경·홍순관·박성제 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22일 이사회는 최승호 현 MBC 사장 선임 당시 회의를 공개했던 것처럼 imbc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방문진은 선발된 시민평가단에게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을 받아 이사들이 대신 질문하는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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