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조선일보 ‘참여연대 줄탈퇴’ 보도 사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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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조선일보 ‘참여연대 줄탈퇴’ 보도 사실 왜곡”
조선일보, “작년 11월 이후 회원 수 감소” '참여연대 흔들기'
참여연대 “탈퇴 660명에 장기 미납회원 포함, 가입 회원 더 많아” 정정보도 요구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03.03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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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월 3일자 14면 기사.
조선일보 3월 3일자 14면 기사.

 

[PD저널=박수선 기자] '조국 사태' 이후 참여연대 회원 탈퇴가 급증했다는<조선일보> 보도에 참여연대가 “악의적 왜곡 보도”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조선일보>는 3일자 <흔들리는 참여연대…"관변단체 전락" 두달새 660명 탈퇴>에서 “국내 최대 규모 시민단체로 꼽히는 참여연대의 회원 수가 작년 11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 양홍석 공익법센터 소장 등을 언급하면서 “핵심 인사들의 잇따른 탈퇴도 시민 회원 '줄탈퇴'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 <조선일보>는 “이 단체 회비 수입은 작년 9월 1억8153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1억7501만원으로 652만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참여연대는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짜집기한 내용으로 참여연대를 음해하려는 의도”라고 즉각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하반기 장기 회비 미납회원의 의사를 확인하고 530명을 탈퇴 처리했다고 확인해줬는데도 <조선일보>가 ‘줄탈퇴’로 왜곡 보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가 “작년 11월 20일 1만5392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월까지 매월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 대목도 “회원 총 수는 2년 이상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회원들을 정리했기 때문에 그 수치가 반영된 것일 뿐, 회원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같은 시기(2019년 11월~2020년 2월) 회원 가입의 수는 탈퇴 수보다 156명 많았다”고 참여연대는 반박했다.

참여연대는 “<조선일보> 문의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연대가 권력감시 역할을 하지 않아 회원들이 ‘줄탈퇴’했으며,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거짓 주장을 뒷받침하고자 사실관계까지 왜곡했다”며 “어려운 조건에서도 회원의 회비에 의한 재정 자립을 추구하고, 전체 수입 중 정기회비 비율을 80%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참여연대는 이러한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보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참여연대를 흔들려는 의도적인 짜깁기와 왜곡보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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