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가득한 안방극장, 멜로‧판타지 드라마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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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가득한 안방극장, 멜로‧판타지 드라마 다채  
KBS‧MBC 월화극 재개...SBS 금토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로 굳히기 
김희애 복귀작 JTBC ’부부의 세계‘ 27일 첫방...tvN 정해인 주연 ‘반의반’으로 승부수   
  • 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 승인 2020.03.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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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방송 예정인 SBS '더킹: 영원의 군주' 티저 영상 갈무리.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SBS '더킹: 영원의 군주' 티저 영상 갈무리.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의 여파가 방송, 문화계까지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방송사들이 봄 시즌을 기점으로 신작 드라마를 내놓으며 반등을 노린다. 무엇보다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월화극‘을 잠정 중단했던 지상파 방송사가 월화극을 재개하며 드라마 경쟁에 불을 지핀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펴)에서는 새로운 시간대에 드라마를 신설해 승부수를 띄우고, 주춤했던 케이블 채널에서도 다양한 소재의 작품으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 

KBS와 MBC는 각각 지난해 11월 <조선로코 녹두전>, 같은 해 9월 <웰컴2 라이프> 이후로 월화극 휴식기를 가졌다. SBS가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숨고르기에 나섰다가 <VIP>, <낭만닥터 김사부2>를 재개하며 월화극 독주체제를 이어온 가운데 KBS, MBC가 가세한 모양새다.  

KBS는 내달 4부작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계약우정>으로 월화극을 부활시킨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과 얽히며 계약우정을 맺게 되는 일을 그린다. MBC는 23일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으로 6개월 만에 월화극을 재개한다.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갔다가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힌 자들의 생존 게임을 그리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총 24부작으로 구성된 만큼 빠른 전개가 예상된다. 

또 다양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와 스타 작가의 작품도 시청자 곁을 찾는다. KBS는 오는 25일 수목극 <어서와>를 선보인다. 인간 남자로 변신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인간 여자의 미묘한 설렘을 다루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웹툰 원작인 청춘물인 만큼 신예배우 신예은과 아이돌 출신 김명우의 색다른 조합이 관전 포인트다. 

SBS는 현재 방영 중인 월화극<아무도 모른다>에서 경계에 선 아이들을 주목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면, 후속작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배우 최강희, 김지영, 유인영이 뭉친 <굿 캐스팅>(4월 27일 방영)은 현장에서 밀려나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이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물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열혈사제>, <하이에나>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토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SBS는 김은숙 작가의 <더 킹: 영원의 군주>로 굳히기에 나선다. 타임슬립, 타임리프, 타임워프 등 시공간을 변주한 드라마와 달리 내달 방영되는 <더 킹: 영원의 군주>는 ‘평행 세계’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주특기인 판타지 로맨스를 어떻게 여 엮어낼 것인지 기대된다. 

tvN은 봄 시즌을 맞아 로맨스물을 전면 배치한다. 23일 첫 방송되는 tvN <반의 반>에서는 배우 정해인과 채수빈이 호흡을 맞춘다. 영화 <봄날은 간다>, 드라마 <공항가는 길> 등을 통해 감정을 쌓아가는 멜로에 강점을 나타냈던 이숙연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의 로맨스를 그린다. 내달 18일에는 주말 드라마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대기 중이다. 배우 유지태와 이보영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조 속에 러브 스토리를 담아낸다. 

오는 27일 방송을 시작하는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현장 포토.
오는 27일 방송을 시작하는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현장 포토.ⓒJTBC

오는 27일 방영 예정인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는 <미스티>를 연출한 모완일 PD의 작품으로 배우 김희애가 3년 만에 복귀한다. 영국 BBC의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현재 방영 중인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후속으로는 수사극 <모범형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밖에 채널A에서는 금토극 <유별나! 문셰프>를 오는 27일부터 방영한다. 자유분방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벨라와 고집불통 스타 셰프의 로맨스물이다. 전작 <터치>의 부진을 떨쳐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스 트롯>, <미스터 트롯>으로 화제성을 장악한 TV조선은 시트콤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어쩌다 가족>(29일 방영)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주말드라마가 강세인 시간대에 시트콤을 편성한 만큼 얼마나 시청자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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