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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네트워크"진행, 연출하는 CBS 김형준 PD
PD출신 자치단체장 이석형 함평군수
언론노련 손석춘 위원장 직무대행
언론자유를 향한 소신과 용기의 소유자 손석춘 위원장 직무대행
  • 승인 1998.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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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안녕하세요 저는 무명 dj김형준 입니다...." cbs fm "뮤직 네트워크"의 오프닝이다. 김현준 pd는 스스로 무명 dj라고 말한다. 왜? 지금은 무영이니간...이 무명 dj라는 수식어...별 것 아닌 것 같은데,그게 아니다.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명 이전에도 과연 무명 이었을까? 유명해진 뒤에도 무영이라고 할까? 무엇보다 대다수 무명인 보통사람들에게 "dj인 당신도 무명, 청취자인 나도 무명"이라는 동질감과 자부심을 부여하고 있다. imf 한파속에 맞은 지난 3월 개편에서 김형준 pd는 뜻핮디 않게 dj 제의를 받았다. 솔직히 말하묜 강제로 떠밀렸다. 80년대 중반 시내 모처에서 아르바이트로 다방 dj를 했다는 단지 그 이유로 말이다. 자초지종이 어찌됐든 그게 어디 중요하랴...무명dj 김형준 pd가 맡은 cbs fm "뮤직 네트워크"는 확실한 팝 팬들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이다. 음악이 끊이지 않는 "뮤직네트워크"를 들으면 중독성 프로그램의 마력을 느낀다. 비계를 뺀 선홍색 살코기 같고, 빳빳한 풀을먹인 모시적삼 같기도 한 느낌...거기에도 음악 외에도 청취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가 깃들여 더욱 감동을 준다. 청취자 요청을 95% 소화하려는 배려, 이것도 pd가 dj를 겸한 1인 제작 시스템이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숨은 서포터, 프로그래머 홍경문과 같이 한다)농산물 직거래같이 청취자와 제작자가 직접 통하는 방송직거래...김형준 pd는 인간미넘치는 음악 전문 프로그램을 직거래 방송을 통해 만들어 가고 있다. - 사실 pd의 의도를 mc에게 설명하고 전달해야 하는 방송 pd는 얼마나 답답한가? 무명 dj 김형준 pd는 젊다. 사는 방식이 젊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다. 최신 팦과 젊은 첨단 음악을 방송하는 것이 맡겨진 일이라서 하는 것이 아니다. 볼록한 배를 보며 투덜되지만 음악에 심취한 모습을 보면, 그래서 온몸으로 그 흥분을 발산하는 모습을 보면 dj시키길 잘 했다고 여기게 된다. 지난 달에 mbc fm의 인기 dj 배철수씨가 3천회 기념 방송을 했다. 무명 dj는 3천회 방송을 부러워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어본다. 무명 dj도 3천회를 할 수 있을까?3천회가 되도록 무명 dj다운 싱거움과 신선함과 청취자에게 "나도 무명"이라는 동질감을 주면서 말이다. 요즘 무명 dj는 무명 이후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쓸데 없는 고민이다. 왜? 무명보다 더한 페이소스를 주는 수식어를 주는 수식어는 없을테니까."뮤직네트워크" 3천회 방송 때 김형준 pd 아니 dj앞엔 어떤 수식어가 어울릴까?
|contsmark1|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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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6|"pd 경험살려 군정 수행에 최선 다할 터"
|contsmark7|지난 6월 4일 실시된 제2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전직 kbs pd가 전남 함평군수로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96년 pd연합회 관주,전남지부장을 역임했던 이석형 전 kbs광주방송총국 p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군수 초년생으로 바쁜 그를 연합회보는 서면질문을 통해 만났다.
|contsmark8|-민선자치단체장으로서의 각오는?"imf 경제난국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앙정부의 강력한 개혁이 진행되고, 지방자체단체들 또한 재정자립을 향한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함평군 민선2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나 자신부터 나 자신부터 개혁의 선두에 서서 그 동안의 행정상 비효율적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경영마인드가 있는 행정을 펼쳐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고향 경제를 살리는 데 발벗고 나설 것이다."
|contsmark9|-정계입문 동기는? pd로선 결코 흔하지 않은 일인데. "언론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농고,농대 출신으로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살리는 농업, 농촌, 농민,위주의 프로그램 제작과 농촌지역방전 활동에 10여년을 보냈다. 그동안 지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군정에 참여해 어려운 농촌의 발전에 앞장서 달라는 권유에서 출발하게 됐다."
|contsmark10|-언론인(기자,pd)의 정계 진출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도 있는데. "물론 우리 사회에 언론인의 정계진출에 대해서 달가워하지 아노는 경행이 있다는 것을 한다. 하지만 또다른 측면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정계진출을 활설화해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전문가집단으로서 언론인들이 그들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정계에서 발휘한다면 오히려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ontsmark11|-pd경력이 군정에 어떤 이점 또는 특색이 있으리라 보는가? "pd라는 직업은 종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기획,연출을 하기 때문에 어떤면에서 군정수행과 연계성이 있다고 본다. 군정의 장기발전계획 같은 경우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보다 현실적이고 비전있는 계획을 세울수 잇다고 생각한다. 또한 pd로 일하는 동안 많은 스텝들과 손발을 맞추어 효과적으로 일해왓던 경험들이 조직관리 측면에서 오히려 경직된 공직사회에 찬력을 주어 군정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contsmark12|-앞으로의 계획은? 계속 정치활동을 할 것인가?"언론인 출신을 군정 책임자로 뽑아 준 국민들에세 선거 당시 약속했던 공약들을 체계적으로 성실히 수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고 군민들이 잘 살게 해주는 일 이외에는 다른 계획은 없다. 그 후의 일은 군민들의 심판에 따른 생각이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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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16|우리가 사는 한자 무화권에서 사람을 가믈할 때 인용되는 말은 아마도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4자 성어일 것이다. 서양에서는 첫인상이라는 말을 그런 기준으로 쓰고 있는 듯 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의 새로운 직무대행을 맡게 된 손석춘 한겨레 노조 위원장은 필자와 오랫동안 인간관계를 맺어 온 적은 없다. 그래서 한겨레 노조 위원장 겸 언노련 부위원장으로서 활동하면서 보았던 그의 모습과 최근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행했던 그의 언행과 업무처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첫인상을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의 몸가짐은 조심스럽다 못해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 정도로 겸손하다. 언제나 양보하고 상대방을 고려하는 말과 자신을 관리하는 손석춘 직무대행은 요즘에 보기 드문 선비풍의 운동가다. 저런 유연한 몸짓과 조용조용한 목소리를 가지고 어떻게 노동판이나 언론운동의 현장에서 살아가는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외면만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안쪽으로 눈을 돌리면 그것이 자긴과 소산을 가진 자만이 행할 수 있는 무게잇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사람을 대할 때는 유연하다가도 본론으로 들어가서 논쟁이 시작되면 자신의 과점과 주장을 정확한 논리로 전개하면서 소신을 굽히려 들지 않는다. 때로는 그런 고집때문에 약간의 갈등 관계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돌아서서 괴로워하고 혹시 상대가 마음을 다치지는 않앗는지 노심초사하는 그런 사람이다. 어려운 시기에 언노련의 직무대행을 승낙하고 나온 그의 결단으로부터 언론자유와 민주화에 대한 열정을 직접적으로 느낀다. 그는 미디어오늘 최근호에서 기고한 글에서 언론자유와 민주화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언론 자유란 단순히 전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에 그쳐서는 안된다. 시장의 논리에 맡겨둘 때 언론은 자본의 논리, 시장의 논리를 민주화해야 한다. 언론이라는 "상품"의 독점은 여론독점으로 이어지기에 더욱 그렇다." 군사독재정권시대에 난무하던 정치권력의 개입은 없어졌지만 진정한 언론자유와 민주화는 "뒤틀릴대로 뒤틀린 언론 시장을 정상화하고 왜곡된 여론형성 구조를 올바르게 세우는 법제화에 있다"고... 조용히 흐르는 물결이 힘차게 흘러 바다를 향해 가듯이 언론이 밈주화 되고 언론의 자유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언론자유 쟁취를 위한 그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그 어려웠던 시절에 김중배 선생님과 함께 동아일보를 막차고 나와 한겨레로 옮겼던 그의 용기, 언론자유와 민주화를 갈망하는 그의 열정이 식어버리지 않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복돋우어 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contsmark17|박인규<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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