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꺼내든 김어준, ‘여권 결집’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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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꺼내든 김어준, ‘여권 결집’ 노렸나
"미래통합당 'n번방 연루자 정계 완전 퇴출' 발언, 공작의 냄새" 발언 논란
미래통합당, "특정정당 지지 발언 프로그램 진행 자격 없어"... 더불어민주당 "언론 자유 정면 무시"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4.06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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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PD저널=김윤정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특정 정당을 옹호한 발언과 음모론 제기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어준 씨는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래통합당이 ‘우리 당에 'n번방' 연루자가 있다면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건 더불어민주당에서 'n번방' 연루자가 나올 테니 정계에서 완전 퇴출시키라는 이야기다. 공작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미래통합당의 정치공작 움직임을 지적했다. 

전날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가 ‘n번방 사건 태스크포스(TF) 대책위원회’ 구성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은 n번방 사건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 사건과 전면전을 선포한다”면서 “우리 당 인사가 유사한 성범죄 사례와 연루될 경우 출당 등의 초강력 조치 등을 통해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미래통합당은  김어준 씨의 '음모론' 제기에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n번방 성 착취 사건’은 정치 공작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시대적 과제”라면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통합당의 진정성을 ‘정치공작’으로만 규정한 채 이를 선거 공학으로만 해석하는 김어준의 상상력은 참으로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에서는 시사 프로그램 명확한 근거 없는 음모론 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n번방' 정치공작을 경계해야 한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는 '음모론'에 힘을 실으면서도 “하차까지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미래통합당은 이에 앞서 김어준 씨가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하차를 요구했다. 

김어준 씨는 지난 3월 27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총선 전망을 하면서 “훌륭한 서너 명을 위해 1당을 놓칠 가능성을 높일 수는 없다”, “압도적인 다수당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개인은 없다”고 말했다. 여권 지지층의 표심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나뉜 상황에서 더불어시민당을 옹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래통합당은 선거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선거기간 중 특정 정당 지지자의 시사정보 프로그램 진행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방송심의 특별규정'을 들어 프로그램 하차를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인을 길들이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작태"라고 맞섰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6일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특정 정당 지지' 또는 '정당의 당원' 여부를 가려내 조속히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켜야 한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상 언론인의 '사상검증'을 요구한 셈”이라며 “헌법 제21조에 명시된 언론 출판의 자유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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