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보 의존도, ‘TV·포털’ 줄고 '정부‧지자체 정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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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보 의존도, ‘TV·포털’ 줄고 '정부‧지자체 정보' 늘었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코로나19 국민 인식조사, 지자체 등 정부 대응 '긍정 평가'
"국내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 전달" 응답자 56% 동의
  • 박상연 기자
  • 승인 2020.04.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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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한 코로나19관련 국민의식조사.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한 코로나19관련 국민의식조사.

[PD저널=박상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19 정보 의존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정보를 얻는 경로로 TV방송과 포털사이트를 선택한 비중은 감소한 반면 긴급재난문자나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정보를 찾는 국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주관방송사 KBS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1,06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1일에서 4월 2일까지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 TV를 꼽은 응답자가 70.9%(중복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한 1차 조사(74%)보다 감소한 수치다. 포털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답변(60.2%)도 1차 조사(69.9%)보다 줄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로 ‘긴급재난문자’와 ‘정부기관·지자체의 홈페이지, 카카오톡’ 등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23.3%, 16.1%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조사보다 각각 4.4%p, 5.0%p 늘었다.

긴급재난문자 시스템과 공공기관 신뢰도가 정보 취득 경로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각 지자체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일상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공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인 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장(광역시장/도지사)이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긍정 평가는 91.6%로 가장 높았다. 현 거주지의 광역시장/도지사 역시 잘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73.3%였다. 반면 언론과 미디어의 대응 역량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49.3%)가 더 높았다.

코로나19 관련 오보와 가짜뉴스 등으로 언론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하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언론이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많이 전달하고 있다’ 문항에 56%가 동의했다.

고인석 KBS공영미디어연구소 팀장은 “조사 기간에 국내 확진자가 전보다 많이 줄어든 시기였다. 긴급재난문자를 받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뉴스와 포털사이트 이용 빈도가 줄었을 것”이라며 “신뢰도 부문에서도 질병관리본부나 정부, 지자체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이 높아 시민들이 공신력 있는 정부나 기관의 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정보 수요 조사에서는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 가장 필요하다(87.9%)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경각심을 높이는 뉴스’(79.1%), ‘전문 의료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73%),‘불안감 해소를 위해 긍정적 전망을 담은 뉴스나 프로그램’(66.7%)을 원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KBS공영미디어연구소는 “외부활동 자제로 인한 실내 활동의 증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감정 변화 등으로 인해 ‘유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가 활용 프로그램의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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