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하는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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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하는 극장가
DMZ영화제 세월호 6주기 맞아 추모상영회
'그날, 바다' 스핀오프 '유령선' 15일 개봉... 박호산 내레이션 참여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4.0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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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재의 기억' 스틸 사진 ⓒ416연대
영화 '부재의 기억' 스틸 사진 ⓒ416연대

[PD저널=김윤정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에 즈음해 세월호 참사를 되짚는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코로나19로 극장가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추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인디스페이스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개최한다.

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관수동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연속 상영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영화 <부재의 기억>도 만날 수 있다.

오후 2시 40분에 상영되는 복진오 감독의 영화 <로그북>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조한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다. ‘전원 구조’라는 뉴스가 오보임을 확인한 베테랑 잠수사들이 희생자들을 수습하는 과정과 그 이후 잠수사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대해 다룬다.

오후 5시 상영되는 주현숙 감독의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기억을 담고 있다. 오후 7시 상영되는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현장에 집중한 영화다. 구조가 방기된 상황에서 참사가 일어난 과정을 보여주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진다. 상영 후에는 이승준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추모상영회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극장 좌석 201석 중 63석만 판매한다. 체온이 37.5도가 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된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 맥스무비 YES24 네이버영화 다음영화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영화 <유령선>도 세월호 참사 6주기에 맞춰 오는 15일 개봉한다. <유령선>은 방송인 김어준과 김지영 감독이 제작한 영화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를 과학적 가설을 통해 증명하고자 한 추적 다큐멘터리다.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려 데이터 조작을 기획한 자와 유령선이 만들어진 과정, 데이터 조작의 이유 등을 추적하는 과정을 CG를 통해 구현했다.

제작진은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무려 1천 척의 선박, 16만 개의 AIS 데이터가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영화에는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배우 박호산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행사는 축소됐지만, 온라인 추모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세월호 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https://416foundation.org/온라인-기억-공간/)과'세월호참사추모관'(http://416remember.net)에서 '추모글 남기기'가 진행 중이다. 

6주기 기억식은 오는 1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인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주차장과 안산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차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기억식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피해자 가족들 위주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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