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측 나선 JTBC, 지상파 출구조사와 예측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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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측 나선 JTBC, 지상파 출구조사와 예측 경쟁   
JTBC “자체 여론조사 등 분석해 253개 지역구 유력 후보자‧정당별 의석수 예측”
자체 방송사 선거 예측 정확도 떨어져...72억원 들인 지상파 출구조사는 코로나19로 비상
  • 박수선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4.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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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총선 개표방송.
JTBC 총선 개표방송.

[PD저널=박수선 김윤정 기자] JTBC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자체적으로 예측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번 총선의 당선 예측은 지상파-JTBC 경쟁 구도로 짜여졌다. 

JTBC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 후보자별 당선 확률을 기반으로 정당별 당선 예측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국 253개 지역구, 비례대표 당선 유력 후보자와 각 정당별 의석수가 모두 포함된다”고 10일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성균관대 글로벌융복합콘텐츠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당선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JTBC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에 전국 주요 지역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JTBC 자체 여론조사는 물론, 선거 기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역대 총선·대선·지방선거 결과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고 했다. 

JTBC의 선거 예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대선,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에도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적중률은 신통치 않았다. 2012년 대선에서는 당선자만 맞히는 정도였고, 2014년 지방선거에선 부산, 인천 두 곳에서 예측이 빗나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예측조사와 함께 지상파 출구조사를 사용했다가 출구조사 무단 사용 혐의로 기소를 당하기도 했다. 
 
정강현 JTBC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처음 시도하는 방식의 조사이기 때문에 결과를 확신할 순 없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여러 연구와 검토, 검증을 한 끝에 정확도에 대한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전면적인 예측 조사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선거 결과 예측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찬복 입소스코리아 본부장은 “전화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표자 조사 결과로 대입하기 어렵다”며 “응답자들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답변을 하려는 경향이 있고,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거나 선거일에 지지 후보를 정한 투표자들도 적지 않아 여론조사보다 출구조사가 통계적으로 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TBC의 이번 시도는 방송사들이 자체 예측 조사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과거 자체 예측 조사를 선보였던 방송사들의 조사 정확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YTN은 2012년 대선 결과를 반대로 예측했다가 사과방송을 한 적도 있었다.   

지상파 3사가 2010년 지방선거부터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을 구성해 공동출구조사를 시작한 배경도 소모적인 경쟁과 유권자 혼란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72억원을 들여 출구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지상파 3사도 경쟁 상대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적중률이 높은 편이지만, 코로나19가 출구조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주최 측은 조사원이 투표자와 대면하는 출구조사의 특성상 투표자의 거절 비율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는 오는 15일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60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출구조사는 선거 마감 시각인 18시에 방송 3사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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