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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V 이훈기 노조위원장 인터뷰

“공익적 민방 거부하면 파업 불사”
공익적 민방 안되면 증자도 무의미…임금삭감 안될 말
김광선 기자l승인2004.10.13 17: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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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재허가 추천 심사를 계기로 itv 노조의 공익적 민영방송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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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노조 이훈기 위원장은 지난 9일 “지방노동위 조정기한이 만료되는 19일까지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이 소유구조 개편과 제도개혁 등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을 불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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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또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측과 경영진이 증자와 경영정상화의 조건으로 임금 50% 삭감 등을 요구한 데 대해 “노조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어불성설”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에게서 공익적 민영방송 건설 투쟁의 향후 계획과 대주주의 증자 방침에 대한 입장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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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노조가 제기한 공익적 민영방송에 대해 간단히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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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적 민영방송의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소유구조 개편을 통해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구조를 만드는 것이고, 둘째는 사장공모추천제를 중심으로 제도개혁을 꾀하는 것이며, 셋째는 공익성·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혁을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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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1일 경영정상화의 조건으로 노조에 기본급 30%, 상여금 600% 삭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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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이 대주주로부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국내 방송사 가운데 최저 임금을 받으면서 7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왔고, 특히 98년도엔 구조조정과 함께 임금이 40∼50% 정도 삭감되기도 했다. 이런데도 또다시 대주주는 경영 악화의 책임을 노조에게 떠넘기면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 노조는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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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는 방송위가 지적한 초과 우선주를 우리사주로 넘기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사주는 3대 주주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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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철화학측이 우선주 12.5%를 우리사주로 넘기겠다는 것은 이사회의 자리 하나를 내주겠다는 뜻인데, 이는 결국 사장공모추천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노조에게 거수기 역할만 하라는 뜻과 같다. 노조는 사장공모추천제를 중심으로 한 제도개혁을 이루겠다는 것이지, 단지 거수기 노릇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싸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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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자 문제와 관련, 노조는 대주주와 어떻게 협상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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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노조는 잘 모르고 있다. 물론 노조도 증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에 대주주는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소유구조 개편과 제도개혁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무리 많은 자금이 증자된다 해도 공익적 민영방송의 모델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영정상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예로 지난 2000년 대주주는 530억원을 증자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엔 아무런 도움이 안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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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노조의 활동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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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정감사에서 공익적 민영방송을 이슈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13∼14일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19일까지 노조가 요구하는 소유구조 개편을 위한 비영리재단 설립과 제도개혁의 핵심인 사장공모추천제 등을 대주주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을 불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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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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