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어느 땐데' 시대착오적 드라마에 심의 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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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땐데' 시대착오적 드라마에 심의 요청 쇄도
첫 방송부터 여혐 논란에 휩싸인 SBS '더킹: 영원의 군주'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JTBC '부부의 세계'도 시청자 눈높이 못 따라오는 내용으로 뭇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4.20 18:3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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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대사와 인물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의 한 장면.
부적절한 대사와 인물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의 한 장면.

[PD저널=김윤정 기자] 지난 주말, 세 편의 드라마가 시대착오적 설정과 선정적인 장면 묘사로 나란히 뭇매를 맞았다. 첫 방송부터 여혐 논란에 휩싸인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KBS<한 번 다녀왔습니다>, 과도한 폭력 장면 묘사로 논란을 일으킨 JTBC <부부의 세계>가 도마에 오른 프로그램이다.  

“와이어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 17일 방송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가 극 중 최연소, 최초의 여성 총리로 설정된 구서령(정은채)의 첫 등장 대사로 설정한 말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려던 구서령은 경고음이 울리자 익숙한 듯 웃으며 “네. 오늘도”라고 말한 뒤 문제의 대사를 말한다.

구서령의 극 중 설정과 의상의 문제성은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용 스틸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불거졌다.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빨간 시스루 드레스가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역할마저 섹스어필이 필요한 대상으로 그렸다는 지적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예쁘고 똑똑한 여성이 외모를 무기 삼아 정계에 입문하고, 최연소 총리가 되어 황제와의 스캔들로 국정 지지율을 높이려 한다는 설정 역시 문제였다.

구서령의 설정은 ‘탈코르셋·노브라’를 외치며 사회가 부여한 ‘여성성’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지적과, 성별과 상관없이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현실의 여성 리더들의 모습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브라 와이어는 공항 검색대에 걸리지 않아 현실성도 떨어진다.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장면이었다면 차라리 바지 지퍼나 벨트 때문에 경고음이 울리는 설정이 현실적이다.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불필요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불쾌함만 만들었다.

시청자 불만이 쏟아진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게시판 갈무리.
시청자 불만이 쏟아진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게시판 갈무리.

지난 18일 토요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유흥업소를 운영하다 시장에 김밥집을 낸 강초연(이정은)과 직원들이 술집 호객 방식으로 손님을 영업하는 장면을 그렸다. 방송에서 이들은 짧은 치마에 하이힐, 진한 화장을 입고 지나가는 남자 손님들의 팔짱을 잡고 가게 안으로 끌고 들어가는 방식의 호객을 한다. 남성 고객들은 이들의 외모에 홀린 듯 가게에 입장하고, 김밥집은 형편없는 김밥 맛에도 여성 직원들의 ‘성’을 매개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드라마는 여성을 눈요깃거리로 여기는 남성들의 시선과 이를 이용해 장사하는 김밥집의 이야기는 시종일관 코믹하게 유쾌하게 그려졌다. 남자 고등학생들이 술집 호객 방식에 끌려 김밥집의 단골이 되는 이야기, 매장을 가득 채운 손님들에게 사이다로 폭탄주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강초연의 모습 등 시청자들은 해당 에피소드의 곳곳을 언급하며 “주말드라마 정서와 맞지 않는 설정”, “공영방송에서 지금 뭘 그리는 거냐”, “가족들과 보기 불쾌하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비난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방송 다음날 “일부 장면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방송과 다시보기를 포함해 이후 제공되는 일체의 방송분은 수정 편집본으로 대체하겠다, 제작 과정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부부의 세계>는 지나치게 사실적인 폭력 장면 묘사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지선우(김희애)의 전 남편인 이태오(박해준)의 사주를 받은 괴한이 지선우 집에 침입해 선우를 위협하고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는 지선우의 목을 조르고 발로 차는 모습을 괴한의 1인칭 시점으로 담아냈다. 범죄자의 시선으로 담긴 앵글 안에는 고통과 공포심에 떨고 있는 지선우의 얼굴이 가득 채워졌다.

마치 온라인 게임처럼 묘사된 폭력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은 “여성을 향한 폭력이 게임이냐”, “가해자 시점에서 폭력 장면을 연출하다니 너무 끔찍하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폭력 피해 여성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지적, 약자 폭행을 볼거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해당 드라마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해당 회차에 대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강남역 살인사건, 버닝썬 사건, n번방 성착취 사건 등 여러 사건을 겪으며 대중의 성 인지 감수성은 날로 높아지는데, 대중을 상대로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의 성 감수성은 여전히 구시대에 머물러있는 점을 지적한 댓글이 주를 이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도 민원이 쇄도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20일)현재 <부부의 세계>는 약 1,300여 건,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140여 건, <더 킹>은 37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라면서 “첫 회부터 누적된 건수라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민원이 정확히 몇 건인지 파악할 수는 없다. 다만 주말부터 엄청난 수의 민원이 들어왔고, 지금도 들어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꾸준한 문제 제기에도 업계 영향력이 큰 스타 작가, PD들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개선의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다. 지난 주말 문제가 된 세 작품도 모두 김은숙, 양희승 작가, 모완일 PD 등 스타 작가, PD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이윤소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는 “영향력이 큰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일수록, 자신의 작품이 불특정 다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민감하게 들여다보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업계 전체의 고민과 반성이 필요하다. 자신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시대의 흐름이라면 읽어내고 반영하는 직업윤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병기 대중문화평론가는 “구시대 감성에 맞춰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대중의 인식을 따라가지 못한 채 구시대의 작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급 작가나 PD일수록 이런 종류의 문제를 주변에서 지적해주기 쉽지 않다”면서 “시청자들에게 분명하고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면 이제라도 변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대중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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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민 2020-04-25 09:28:00
이대로 가면, 결국 피해는 우리(국민)가 봅니다.
부정선거 청원 아직 안하신 분들 빨리하시길요
UN청원 >> http://chng.it/XDC4w9q47G
백악관청원 >> 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petition-south-korea-elections-rigged-deliberately-ruling-party-and-moon-jae
이름/이멜만 필요(기부₩는 건너뛰어도 됨/ 본인의 멜주소로 온 확인메일 클릭해야 완성)
미통당 믿을 수 없고, [딥스테이트+중공공산당+국내매국세력]에 비해 힘이 턱없이 약하니, 국제사회의 힘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국민 2020-04-25 09:27:30
문정권은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미국무부행정법'에 의해 사기탄핵, 여적죄 등 건으로 바로 체포 가능하나, 문제는 우리국민다수가 원하는것이 세계에 !보여야 미국도 개입하려 할 것이라 합니다. UN청원, 백악관청원 하셔야 합니다. 문정권이 그렇게 중국인,조선족들,주사파가장악한언론,여론조사단체 이용해서 '여론조작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참조: 한밝시국토론 https://youtu.be/bXfMbj0mJlM ]

* UN,백악관청원 링크, 내용 많이 복사, 퍼날라 주시기바랍니다 *

April 2020-04-24 19:17:15
대체 <빨간 시스루 드레스>가 왜 어필의 대상으로만 볼 수 있는 거죠? 옷의 색상부터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본인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보는데. 정말 시대착오적 발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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