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광주MBC와 첫 5‧18 대담...방송가 5‧18 40주년 다각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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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광주MBC와 첫 5‧18 대담...방송가 5‧18 40주년 다각도 조명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 마련한 방송사들
'임을 위한 행진곡' 재해석 시도한 KBS...광주MBC 오는 17일 '문재인의 오일팔' 방송
  • 김윤정 기자
  • 승인 2020.05.1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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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광주MBC 김철원 기자. ⓒ광주MBC
문재인 대통령과 광주MBC 김철원 기자. ⓒ광주MBC

[PD저널=김윤정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방송사들은 5.18의 역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송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겪는 5·18부터 80년 5월 '이름 모를 사람들'의 발자취를 좇는 시도 등을 통해 5·18 40돌을 돌아볼 예정이다.    

KBS는 오는 15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 당시의 처참한 상황이 담긴 ‘광주 비디오’를 추적하는 <광주 비디오>와 5·18 특집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3일>을 연속 편성했다. 1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광주 비디오>는 왜곡된 진실로 아픔을 겪은 광주 시민들의 억울함을 씻어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광주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3일>은 광주 518번 버스의 72시간을 담았다. 광주 518번 버스는 518 당시 군부대가 주둔했던 상무지구에서 시민군 근거지였던 금남로를 거쳐 희생자들이 잠든 5.18 묘지까지 운행되는 버스다. 518번 버스에서 만난 오늘의 광주 시민들이 40주년을 맞아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18일 월요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기획 <임을 위한 노래>가 방송된다. ‘광주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청춘들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작곡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가 된 배경과, 최근 홍콩 민주화운동 등 민주와 자유의 가치가 필요할 때마다 울려 퍼진 노래의 의미를 배우 한혜진의 내레이션으로 전달한다. 또, 미래 세대를 위해 작곡가 김형석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하고 가수 이은미가 부른 새로운 버전의 ‘임을 위한 행진곡’도 공개된다. 18일 오후 7시 40분 1TV에서 방송된다.

KBS광주총국은 당시 항쟁의 현장에서 도움을 준 이름 모를 ‘그 사람’을 찾아주는 3부작 특집 다큐 <오월愛 인연>을 준비했다. 13일 첫 회가 방송됐으며 오는 20, 27일 오후 7시 40분 광주KBS에서 남은 2회가 방송된다.

또, 40년 동안 은폐되고 왜곡된 ‘반인도적 민간인 학살’ 실태를 심층적으로 추적한 특집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계엄군과 경찰, 관청 등의 공적 문서를 통해 ‘민간인 학살’이 왜곡된 원인을 찾고, 국가 권력에 의한 인권 유린 그리고 학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집중 조명한 특집 프로그램은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8시 5분 1TV <시사기획 창>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KBS 1TV 5.18 특집 다큐멘터리 '광주 비디오'.
KBS 1TV 5.18 특집 다큐멘터리 '광주 비디오'.

광주MBC는 오는 17일 오전 8시 방송되는 <문재인의 오일팔>을 포함해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주MBC의 연중기획 <내 인생의 오일팔>의 현직 대통령 버전인 <문재인의 오일팔>은 지난 12일 광주MBC 김철원 기자가 진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5·18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40년 전 경희대 복학생 신분으로 학생운동을 이끌다 전두환 신군부에 예비검속돼 경찰에 구속된 상태로 5·18 소식을 경찰에게 처음 들었던 이야기, 당선 직후 참석한 5·18 기념식에서 유족 김소형 씨를 안아줬을 때의 소회 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MBC 라디오(표준FM 93.9MHz)는 지난 11일부터 20부작 드라마 <녹두서점의 오월>을 방송 중이다. 오는 6월 5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10분 방송된다. 지난해 발간된 책 <녹두서점의 오월_80년 광주, 항쟁의 기억>을 라디오 드라마화한 것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5월 항쟁에 나서게 되었는지 녹두서점의 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그려냈다.

고립된 80년 광주를 돕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연대를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이름도 남김없이>는 19일과 27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이형석 국회의원 당선자, 고민정 국회의원 당선자, 김동춘 성공회대 엔지오대학원장,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참석하는 광주MBC 특집 토론 <광주를 넘어 세계로, 과거를 넘어 미래로>는 24일 오전 8시 방송된다. 

28일 목요일 오후 10시 광주MBC를 통해 방송되는 특집 토크멘터리 <오월행>은  배우 김의성, 국회의원 표창원, 역사학자 심용환 세 사람의 여행을 통해 5월의 흔적을 되살리는 프로그램이다.  

MBC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나는 기억한다>를 14일 목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한다. <나는 기억한다>는 5·18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남긴 기록과 증언을 통해 1980년 5월의 광주를 생생히 재현한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고 윤상원 열사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동영상, 도청 진압 작전 이후 20사단 계엄군 장교 인터뷰 영상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MBC 라디오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14일, 15일 이틀간 김영삼 정부에서 정무장관을 지낸 김덕룡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김대중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을 초대해 전두환의 구속과 사면 과정을 복기한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SBS 스페셜 - 그녀의 이름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 특집 'SBS 스페셜 - 그녀의 이름은'.

SBS는 17일 < SBS 스페셜>을 통해 5·18 당시 여성들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그녀의 이름은>을 방송한다. 5·18 여성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당시 시위 대열을 이끈 여성 운동가들의 모습을 담는다.

SBS 뉴미디어 플랫폼 비디오머그는 ‘주먹밥’으로 상징되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엄마 시민군’의 활약상과 그 의미에 대해 짚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18일에 맞춰 유튜브, 페이스북 등 비디오머그 계정에 공개된다. 

CBS는 5·18 40주년 특집 토크멘터리 <그해 봄>을 16일 방송한다. 그간 CBS는 6·25, 4·19, 전태일 열사 분신 등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기독교적으로 재해석해왔다.

7부작으로 편성된 릴레이 인터뷰 <그해 봄>은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철우 목사, 5·18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사 김복순·박경희 사모 등 살아남았다는 마음의 빚을 지닌 채 살아온 사람들의 회고를 담았다. 16일 방송되는 토크멘터리 <그해 봄>은 이 릴레이 인터뷰를 재구성한 것이다.

<그해 봄>을 연출한 반태경 PD는 “5·18을 폄훼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부 개신교인들에게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면서 “취재를 하다 보니 개별 개신교인들은 5·18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지만, 교회나 교회 연합기구 차원에서 참여한 곳은 없더라. 이런 명과 암을 조명하고, 역사를 제대로 보는 종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CBS 다큐멘터리 '그해 봄'.
CBS 다큐멘터리 '그해 봄'.

광주CBS는 2부작 특집 <니들이 5·18을 알아? - 랩으로 노래하는 5·18 민주화운동>을 제작해 15일 오후 5시 5분부터 표준FM 103.1MHz를 통해 방송한다. 세대 간의 온도차에 주목한 제작진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랩과 장년층이 사랑하는 트로트 음악을 통해 5·18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교차하는 랩과 트로트 음악 사이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고초를 겪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도 삽입된다.

전남CBS는 19일 오후 5시 시사 극화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와야지>를 방송한다. 이승하 시인이 쓴 단편소설 <비망록> 일부를 발췌해 단편 시나리오로 구성했으며, 광주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반성과 참회를 극적으로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BS는 18일 오후 10시 30분 다큐멘터리 <왜 나를 쐈지?>를 방송한다. <왜 나를 쐈지?>는 여전히 그날의 아픔 속에 살고 있는 이들의 증언과 증거, 사실에 입각해 제작된 '리얼' 다큐멘터리다. 

또 TBS<정준희의 해시태그>는 권력의 압박 속에서도 5·18 당시 상황을 기록한 나경택 전 <전남매일> 기자와 당시 민중언론이었던 <투사회보>의 제작자 전용호 작가를 만난다. 스튜디오에서는 변상욱 YTN 앵커(전 CBS 대기자)와 역사N연구소 심용환 소장이 출연해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과거와 현재의 언론 보도 행태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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