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접대 의혹 보도’ 사과 받은 윤석열, ‘한겨레’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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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접대 의혹 보도’ 사과 받은 윤석열, ‘한겨레’ 고소 취하
대검 "검찰총장 26일 고소취소장 발송"
한겨레 "윤석열 별장 접대 의혹 보도, 사실확인 불충분" 사과문 게재 나흘만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05.2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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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부장검사들이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총장, 강남일 차장,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이원석 기조부장.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부장검사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자신이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로 보도한 <한겨레> 기자 등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한겨레>가 1,2면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의 사실 확인이 불충분했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지 나흘만이다. 

대검 대변인실은 “검찰총장이 26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 등에 대한 고소 취소장을 발송했다”고 26일 알렸다.

지난 22일 <한겨레>는 지난해 10월 11일 1면과 같은 달 21일 발행된 <한겨레21> 등을 통해 보도한 ‘검찰총장 별장 접대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사실 확인과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당시 <한겨레>는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중천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곧바로 윤석열 총장은 '윤중천 씨를 알지 못하고, 별장에 간 적도 없다'며 <한겨레>와 취재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총장이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윤석열 총장은 '보도 경위를 설명하고 같은 지면에 사과를 한다면 재고해 볼 수 있다'면서 <한겨레>가 공식 사과할 때까지 고소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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