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팩트’ 선언 무색...‘바로잡습니다’ 정정보도 청구 받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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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팩트’ 선언 무색...‘바로잡습니다’ 정정보도 청구 받은 조선일보    
민언련, "'권력이 된 시민단체' 정정보도 사실과 달라"
"민언련 모니터링 JTBC는 제외" 강조한 조선일보..."수용 통지 없으면 언중위 조정절차 밟을 것"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06.1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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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이 정정보도를 청구한 조선일보 '바로잡습니다' 코너.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정정보도를 청구한 조선일보 '바로잡습니다' 코너.

[PD저널=박수선 기자] <조선일보>가 “‘잘못된 보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지난 1일 신설한 ‘바로잡습니다’ 코너 내용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민언련은 <조선일보>가 지난 8일자 A5면에 게재한 ‘親與 단체의 남북교류, 백두대간 등장, 제주투어에도 뭉칫돈 지원‘에 대한 정정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조선일보사에 정정‧반론 보도를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 8일 해당 기사에서 “민언련이 201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양성평등 팩트 찾기’ 사업 보조금을 받아 진행한 종편 시사토크 모니터링에서 JTBC는 아예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의 문제 제기를 받은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바로잡습니다’ 코너를 통해 “민언련이 2019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사업보조금 1800만원을 받아 ‘종편 시사토크쇼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면서 TV조선‧채널A‧MBN 등 보수 성향 3개 종편 프로그램만 대상으로 삼고 JTBC만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면서 “민언련은 모니터 담당자가 줄어 일부 기간만 JTBC가 대상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기간은 포함됐다고 알려왔다. 민언련이 JTBC를 모니터 대상에서 전면 제외한 것은 2020년 종편 모니터링 사업으로 확인되었기에 바로잡는다”고 알렸다. 

민언련은 정정보도 역시 ‘양성평등 팩트 찾기’ 사업명을 ‘종편 시사토크쇼 모니터링’ 사업으로 잘못 표기한 데다 자신들의 반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언련은 “2020년 종편 시사대담 프로그램 모니터링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분석해 행정조치 비율이 높은 종편 3사 TV조선, 채널A, MBN의 8개 프로그램이 모니터 대상이 된 것”이라며 “특정 매체를 겨냥해서 선정한 것이 아닌데도, 사실관계와 맥락에 관한 취재 요청 없이 일방적 주장을 실었기 때문에 오보에 대한 정정과 반론이 보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언련은 “정정‧반론보도 청구문을 접수한 지 3일 이내에 수용 여부가 통지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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