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TBS는 <뉴스공장 외전-더룸>을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박원순 고소인'을 향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TBS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라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지난 15일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등의 설명을 곁들여 박지희 아나운서가 ‘청정구역 팟캐스트’에 출연해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하다가 이제 와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6일 박지희 아나운서의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 관련 발언도 ‘TBS 아나운서’라는 제목이 붙어 다수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TBS는 16일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씨 발언 관련 입장’을 내고 “박지희 씨는 <더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출연자로 TBS에 소속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아니”라면서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씨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정정을 요청했다.
문제의 발언이 <더 룸> 진행과정에서 나왔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는 “박지희 씨의 해당 발언은 <TBS TV 더룸>에서 나온 발언이 아니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 1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바로잡았다.
TBS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팟캐스트 청정구역>에 출연한 박지희 씨의 발언을 전하며 박지희 씨가 마치 TBS 소속 아나운서인 것처럼, 혹은 해당 발언이 <TBS TV 더룸>에서 나온 발언인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기술해 불필요한 오해를 확산시키는 보도로 사실 관계 정정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팟캐스트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5일에 이어 오늘(16)도 <더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더룸>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나온 발언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