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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황효선 국장 정년퇴임

TV부문 PD 1호…“끝 아닌 시작일 뿐” 김광선 기자l승인2004.10.21 13: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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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pd들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지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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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교양국의 황효선 국장이 지난 18일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그는 sbs tv부문에서 첫 번째로 정년퇴임하는 pd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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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국장은 퇴임식에서 “어떤 이는 방송생활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느냐고 묻지만, 오히려 저는 참으로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길로 걸어왔기 때문이다. 제겐 아쉬움이란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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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곬 인생 31년. 지난 73년 mbc에 입사해, 92년 sbs로 옮겨온 그는 지난날을 회고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신이 제작해 온 프로그램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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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83년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을 받은 <인간시대-기찻길 옆 아이>(mbc), sbs에서 기획한 <그것이 알고 싶다>, <사랑의 징검다리> 등은 자신의 31년 방송생활을 통해 얻은 ‘열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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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왼손에 담배 한 개비를 들고 있기에 붙여진 별명 ‘황초’. 후배들은 그런 그를 ‘로맨티스트 황초’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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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세븐데이즈> 등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훈 부장은 황 국장에 대해 “아랫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로맨티스트였다”며 “항상 낙천적이지만 때로는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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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난 92년 <그것이…>를 기획할 당시, 제작비와 부족한 인력 등 악조건에 부딪힐 때마다 “스크립터와 둘이서, 내 돈 내고 프로그램 만들겠다”고 경영진에게 큰소리친 것은 sbs pd들 사이에서 여전히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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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국장은 정년퇴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으론 방송사 밖에서 31년 동안 태우다 남은 것을 다 태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생의 마지막까지 후배들의 프로그램 제작을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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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로서 그의 열정은 아직 현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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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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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기자  pdnet@pd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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