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KBS‧MBC 사장 나와라” 공영방송 공세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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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KBS‧MBC 사장 나와라” 공영방송 공세 포문
28일 방통위 업무보고 전체회의에서 양대 공영방송 사장 출석 요구   
민주당 "업무보고 방송사 사장 출석 전례 없어...독립성 보장해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07.28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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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 모습. ⓒ뉴시스
지난 7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 모습.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는 전체회의에서 KBS‧MBC 사장 출석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법 개정안 등 33개 법안 상정과 방통위 업무보고 등이 예정된 2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MBC 조작방송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노트북에 ‘KBS‧MBC 조작방송 진상규명’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검언유착' 보도 등과 관련해 KBS‧MBC 사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통합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상임위 일정은 합의해줬지만, 상충하는 법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법안 상정은 숙의해야 하는데 전혀 상의가 없었다”며 “KBS 사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여러 번 요구했지만, 출석하기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여당은 상임위 회의 일정 등을 야당과 협의해 진행했고, KBS 사장 출석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KBS 사장 출석 관련해서 박성중 간사와 서너 차례 통화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부적절해 부동의했다”라며 “국회에서 개별 보도에 대해 판단을 구하기 시작하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어디로 가겠나. 개별 보도에 대해 국회가 할 일은 '공영방송이 공정한 방송을 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어떻게 할 것이냐'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치 보도 관련해서 방송사 사장을 부르면 방송사 운영이 안 된다. 불리한 보도가 있으면 개별 방송사를 찾아가 항의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여당의 반대에도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KBS MBC 사장 출석은 신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최근 사안이 엄중하다”며 “MBC는 채널A 함정 취재, 부동산 물타기 취재를 했고, 집값 폭등 관련해서 정부의 실정을 편들기라도 하듯이 제가 25년 동안 살고 있는 아파트 문제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박대출 의원은 “공영방송이 사회적 흉기, 독극물이 되어버렸는데,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수신료 인상까지 해준다는 발언을 했다”며 “엄중한 사안에 대해 KBC‧MBC 사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까지 국회에 출석시켜 국민적인 궁금증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보도 의혹 해소를 내세웠지만, MBC 사장 국회 출석은 근거가 없는 데다 방통위 업무보고에 KBS 사장이 출석한 전례도 찾기 어렵다.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7월 방통위 업무보고에서도 KBS의 ‘태양광 보도’ 청와대 외압 의혹을 주장하며 KBS 사장 출석을 요구했지만, 양승동 사장은 방송의 독립성 보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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