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본부장 불신임률 46.8%...“잇단 보도 논란에 보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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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본부장 불신임률 46.8%...“잇단 보도 논란에 보낸 경고”    
김종명 보도본부장 중간평가 결과 "‘업무성과’ ‘인사’ 항목 낙제점"
노조 “보직 해임 건의 기준 못 미치지만...엄중하게 받아들여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08.1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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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전경. ⓒKBS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전경. ⓒKBS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이 중간평가에서 절반에 육박한 기자들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김종명 보도본부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한 결과, 70.4%(585명)의 투표율에 66.5%(274명)의 불신임률을 기록했다. 재적대비 불신임률은 46.8%로, 노동조합이 보직 해임을 건의하는 ‘재적조합원 3분의 2 이상 불신임’ 기준은 넘지 않았다.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업무 성과, 소통 능력 등 세부 평가에선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본부에 따르면 ‘업무 성과’ ‘소통 능력’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가한 응답은 모두 20%를 밑돌았고, ‘간부 및 평직원 인사’ 항목에선 긍정 평가가 10%에 그쳤다.  

절반 가까운 보도국 구성원이 불신임한 배경에는 끊임없이 불거진 보도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김종명 보도본부장이 취임한 이후 ‘김경록 PB 인터뷰 논란’, ‘이동재-한동훈 공모 의혹 보도’ 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5월엔 KBS 법조팀 기자가 보고한 내용을 <뉴스타파> 기자에게 전달한 간부가 승진한 것을 두고 내부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KBS본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최근 채널A-검찰 유착 의혹 관련 보도는 KBS 뉴스는 물론 공영미디어 전체에 대한 신뢰도에 상처를 남겼다”며 “아랫사람의 잘못을 논하기보다 책임을 통감하고 근본적인 방지책 마련에 두 팔 걷어붙여야 할 고위 관리자들을 보고 싶다. 이런 지당한 요구가 이번 투표에 담긴 함의”라고 밝혔다. 
 
KBS본부는 “단체협약상 노조의 보직 해임 건의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투표 결과를 김종명 보도본부장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지난 사고들을 제대로 곱씹고 대비책을 만들어 미리 실천하지 않은 점에 대한 경고”라고 봤다. 
   
이어 KBS본부는 “책임자를 해임하든,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든,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제작 노하우와 취재 윤리를 체화하든, 제대로 실천할 의지와 실력이 있는지 구성원들이 양승동 사장과 경영진에게 무겁게 물어보고 있는 것”이라며 “말단 구성원들의 책임만 묻지 말고 책임자들은 이름에 걸맞게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경영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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