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로세로연구소에 3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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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에게도 모욕적인 표현 사용 허위사실 유포”
유튜브 영상 삭제 청구 포함..."승소하면 언론시민단체에 기부 예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진행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김세의 전 기자를 상대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세연과 출연자 세 사람은 법무부장관 지명 직후부터 수많은 유튜브 방송을 내보내며 자녀들에 대해서까지도 모욕적인 표현들과 이미지를 사용하며 명백한 허위사실들을 유포했다”며 “이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당했고 피해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소 제기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허위성과 모욕성이 명백하고 중대한 것만 청구원인으로 삼았다며 지난 2019년 8월 ‘조 전 장관이 운영한 사모펀드에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고 주장한 가세연 방송과 김용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 전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다’고 주장한 발언을 사례로 들었다.  

또 딸과 관련한 '빨간색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 '부산대 의전원에서 꼴찌를 했고 유급이 되었는데 조국 측이 바로 교수를 만나러 쫓아갔다' 등의 주장도 심각한 모욕적 표현과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고 봤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은 공적 지위를 가진 공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방송 내용으로 인해 광범위한 사회적 낙인이 찍혔고, 명예훼손에서 더 나아가 심각한 인격침해까지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이러한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기에 해당 유튜브 영상들에 대한 삭제청구까지 이번 소송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명예훼손행위의 구체적인 내용과 그로 인한 피해, 사회적 영향, 가해행위의 목적과 동기 및 가해자들의 태도 등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가세연과 출연자들에게 합계 3억원을 위자료로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한 것”이라며 “추후 이 사건에서 승소를 하여 지급되는 판결금 중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조국 일가 의혹’를 다룬 허위‧과장 보도에 적극적으로 반론‧정정보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조 전 장관은 <경향신문>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한 데 이어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도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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