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 개정...인권 조항 등 대폭 보강
상태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 개정...인권 조항 등 대폭 보강
성인지 감수성·피의자 초상 공개 기준 등 추가...감염병 '재난'에 추가
양승동 사장 "제작 현장에 효율적 활용...신뢰 제고 초석 되기를"
  • 이준엽 기자
  • 승인 2020.08.31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D저널=이준엽 기자] KBS가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미디어와 사회 환경 변화를 반영해 성인지 감수성 등 인권 조항과 디지털 저작권 내용을 보강한 게 특징이다. 

KBS는 31일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은 KBS가 공적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국방송 사상 최초로 1998년 제정하였으며, 이번 개정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디어와 사회 환경에 맞게 제작진이 취재·제작할 수 있도록 4년 만에 이뤄졌다"며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이로 인한 언택트 환경에서 공영 미디어에 부여된 새로운 책무들 또한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KBS의 공적 가치를 방송법과 KBS의 설립 목적에 근거해 ‘KBS 방송규범’으로 명시했다. 방송규범은 ‘편성의 독립과 제작의 자율성’, ‘공정성’, ‘인권의 존중’, ‘사회통합과 민주적 여론형성’, ‘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평화공존·통일지향’, ‘글로벌화와 국제협력의 증진’등 6가지로 세분화됐다.

성인지 감수성과 시청자의 높아진 인권 의식도 가이드라인에 반영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출연자의 권익 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추가하고, 이주민과 외국인, 성소수자,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보호 조항에 추가했다.

형사 피의자의 초상 공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이번에 새로 넣었는데, KBS는 “피의자에 대한 인권보호와 국민의 알권리가 충돌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KBS는 코로나 19와 같은 질병이 현대 사회의 재난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감염병을 ' 재난'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제작과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제작자가 주의해야 할 내용을 별도로 마련했다. 또 저작권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작권 관련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 저작권 관련 법 규정의 내용을 반영하고 판례와 관련 사례를 추가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제작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되어 KBS 프로그램의 품질 향상과 신뢰 제고의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