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추미애, 기자 '좌표찍기' 의미 없는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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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추미애, 기자 '좌표찍기' 의미 없는 폭력"
언론노조, 성명 통해 추미애 장관 사과 요구..."무차별 취재 관행 고민해야"
  • 안정호 기자
  • 승인 2020.10.20 1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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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PD저널=안정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의 얼굴을 찍어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의미 없는 폭력일 뿐”이라며 추 장관에게 글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사진기자협회의 규탄 성명에 이어 언론노조는 20일 성명을 내고 “당 대표까지 지낸 5선 국회의원에 현직 법무부 장관에게 기자들의 감시가 낯선 일이 아닐 것이고, 또, 유력 정치인의 영향력과 기자 개인의 영향력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크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기에 개인 SNS를 통해 즉자적인 반응을 보인 추미애 장관은 관련 글을 삭제하고, 해당 기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뉴시스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다“며 "한달 전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제한 협조 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는데도, 기자가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뼏치기를 하겠다고 한다”면서 사진기자를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추 장관은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기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20일 현재까지 글과 사진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언론노조는 성명에서 "일부 언론이 유력 정치인이라고 해서 출근길 또는 자택 앞에서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가 먼 사생활 영역의 질문이나 신변잡기식 무차별 취재를 관행으로 언제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최근 정치권에서 언론인 등을 상대로 보이고 있는 '좌표찍기'에 우려를 표했다.  

언론노조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언론과 정치권의 갈등의 내용과 수준이 낮아지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면서 "현 정부와 정치권은 기자 개개인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앞서 기자협회와 사진기자협회는 지난 16일 성명에서 "이른바 언론인 ‘좌표 찍기’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헌법 제21조 1항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정당한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지 말고 편협한 언론관을 바로 잡아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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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기자는 사과하라 2020-10-21 19:26:55
아파트 앞은 특정 개인의 사생활 공간이 아니다. 즉, 아파트 사람들의 공동 사생활 공간이라는 뜻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파트 사람들의 '공동 사생활' 보장을 요구했다.

그렇게 '공동 사생활'을 분명히 강조했는데, 그런 명확한 사실은 뭉개버린 채 어린아이들처럼 좌표 타령이다.

나는 일반인이다.

내 관점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진기자의 얼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오린 것을 두고
기사로 '좌표찍기'로 표출하는 '기치'는 '치기'로 들린다.

이것은 마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보호하는 엄청난 인적 세력이 뱀처럼 도사리고 있다는, 그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뉘앙스다.

하나 더. 내가 알기로 사진기자와 기자는 다른 것으로 안다. 왜 사진기자가 질문하나? 기사 쓰는 기자는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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