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뉴스공장’ 편향성 근거 뭐냐” 국민의힘에 공개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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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연 횟수 국민의힘 3.35배" 여의도연구원 보고서 반박
TBS "매년 국감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뉴스공장' 편향성 시비... 근거 따져보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TBS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편향성에 대해 따져보자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TBS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2020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패널 및 주제 전수조사 분석 보고서‘ 내용에 대해 21일 여의도연구원에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세·김춘식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5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를 근거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부터 9월 29일까지 정당별 출연 횟수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238회, 국민의힘 71회로 민주당이 약 3.35배 많았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윤미향 사태, 검찰개혁, 코로나19 대책 등에서 문재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나팔수 역할을 했다"는 게 주장의 요지였다. 

TBS는 “해당 기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민주당 소속 의원이 출연한 횟수는 238회가 아닌 179회”라고 반박한 뒤 “이 가운데 94회는 ‘코로나 관련 지자체장 인터뷰, 민주당 당내 선거 관련 후보들, 코로나와 부동산 등 현안 설명을 위해 출연한 민주당 출신 장관들로, 여야 출연 횟수의 기계적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 야당 국회의원과 야당 출신 지자체장들이 출연 거절 의사를 밝힌 게 빈번하다. 올해 들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 십 차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출연 거절로 여야 균형을 맞춰야하는 현안이나 주제는 아예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TBS는 ”진보성향 패널이 약 4.54배 더 많이 출연했다“는 여의도연구원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도 패널의 정치적 성향을 나눈 기준이 모호하다고 반박했다. 
 
TBS는 “여의도연구원 보고서는 국제백신연구소같은 전문 단체와 오피니언 라이브 같은 여론조사기관 외에도 현대그룹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기려 세운 독립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까지 ‘진보 시민단체’로 분류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은 또한 MBC, KBS, YTN, 아주경제신문을 ‘진보 매체’로 규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BS는 “매년 국감 때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제1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내놓은 자료를 토대로 편향성 제기의 근거와 합리성을 공개적으로 따져보고자 한다”고 공개토론 제안 이유를 밝혔다. 
 
TBS는 구체적인 토론 일정과 방법, 참가자는 여의도연구원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TBS는 언론학회, 방송학회, 언론정보학회 등 언론 관련 주요 학회들과의 공동 토론방식을 여의도연구원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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