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 합병? 대주주의 SBS 사유화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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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 합병? 대주주의 SBS 사유화 시나리오”
SBS 대주주 TY홀딩스,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방안 이달말까지 제출해야
노조 "SBS미디어홀딩스 해체되면 태영건설 SBS 쥐락펴락하는 시절로 돌아갈 것"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11.18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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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목동 사옥 ⓒPD저널
SBS 목동 사옥 ⓒPD저널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BS 대주주인 TY홀딩스에 공정거래법 위반 해소 방안을 제출하라고 한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SBS노조가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 합병 방안은 회복 불능의 SBS 자산 빼가기”라고 견제에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18일 발행한 노보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TY홀딩스는 SBS미디어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SBS를 직접지배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의 단계를 줄여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영건설이 SBS를 직접 지배하며 방송을 쥐락펴락하는 시절로 돌아가는 완전한 과거회귀”라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6월 SBS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대주주를 TY홀딩스로 바꾸는 변경 승인을 하면서 ‘소유‧경영 분리 원칙 준수’  ‘6개월 내 공정거래법 위반 상태 해소 방안 제출’ 등을 조건으로 붙였다.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설립된 TY홀딩스가 SBS 미디어홀딩스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SBS 자회사 등이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위반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TY홀딩스 측은 공정거래법 위반 해소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SBS본부는 SBS미디어홀딩스 해체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SBS본부는 “TY홀딩스가 SBS미디어홀딩스를 흡수 합병하겠다는 것은 2008년 소유 경영을 분리하겠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떼어간 SBS 자산, 이익 터널링으로 빼돌린 자산을 태영건설의 본진 TY홀딩스로 이전해 SBS는 사실상 자산과 기능을 원상회복할 기회와 가능성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는 셈”이라며 “SBS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방송 자산을 SBS미디어홀딩스로 일단 뽑아내고, 다시 미디어홀딩스를 TY홀딩스로 흡수하게 되면 대주주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거액의 SBS 자산을 사유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다.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소유경영 분리를 위해 2008년 설립된 지주회사이지만, 대주주가 SBS 수익을 빼돌리는 통로로 써왔다는 게 노측의 주장이다. 

방통위의 승인 조건을 받은 대주주에 대규모 재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노측은 “윤석민 회장의 사적 이익을 위해 TY홀딩스 체제를 만들고, 이를 통해 SBS미디어홀딩스를 흡수해 SBS로 귀속돼야 마땅한 거액의 자산을 집어 삼키겠다면 그에  상응한 대규모 방안을 제시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BS 본부는 "구성원의 간절함을 담아 대주주와 방통위를 설득하겠다"며 ‘대주주 대규모 재투자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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