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J’ 계약직 PD, “일방적 계약 해지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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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J’ 계약직 PD, “일방적 계약 해지 부당"   
프로그램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전태일 방송 만들면서 노동자 해고"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11.23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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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널리즘 토크쇼J'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가 삭제된 정주현 PD의 글.
KBS '저널리즘 토크쇼J'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가 삭제된 정주현 PD의 글.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저널리즘 토크쇼J>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프리랜서 PD가 23일 프로그램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부당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사법농단' 편부터 합류했다는 정주현 PD는 글에서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태”라면서 “저를 포함한 20여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은 한 달 후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적었다. 

정 PD는 “부당한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제가 일했던 곳이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국 KBS였기 때문”이라며 “노동자 정신의 근간인 전태일 열사 이야기를 방송으로 만들며 그 방송을 만드는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이 구조적 모순, 이런 모순이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는 곳이 지금의 KBS”라고 비판했다. 

<저널리즘 토크쇼J> 시즌 2 종료와 관련해 “지금의 J를 있게 해준 건 시청자분들의 사랑인데, 그리고 뒤에서 밤낮으로 노력해준 제작진”이라고 강조한 그는 “프로그램 존폐 여부에 그 조건들은 하나도 고려되지 않았다. 그 현실이 너무나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저널리즘 토크쇼J>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는 정 PD를 응원하고 KBS를 성토하는 댓글이 100개 넘게 달렸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 문제를 돌아보는 편이어서 “프로그램 취지와 상반된 환경”, “전태일 (방송)과 비정규직 해고가 공존하는 공영방송”이라고 꼬집는 글이 많다.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캡쳐본이 돌아다니고 있다. 

지난 19일 <저널리즘 토크쇼J> 제작진은 "12월 13일 시즌2를 마무리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시즌2 종료를 알렸다. 

제작진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유용한 역할을 하기 위해 시즌2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의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라며 “개편 프로그램이 어떤 내용과 형식을 갖추게 될지는 시즌1과 시즌2에 대한 시청자와 저널리즘 학계, 미디어계의 평가와 자문을 거쳐 방향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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