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출연자·직원 코로나19 확진에 방송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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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스케치북' '쇼 음악중심' '인가가요' 출연자 확진에 비상
TBS, TV제작부서 확진자 발생으로 2일까지 생방송 프로그램 제작 중단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화면 갈무리.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안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송사 직원과 출연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송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TBS는 지난달 29일 TV제작본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0일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29일부터 2일까지 생방송을 중단했다.  1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TBS는 29일 확진자 발생 직후 생방송 프로그램인 <킹슈맨>, <TBS특보 코로나19>, <네트워크730>, <더룸> 등의 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정준희의 해시태그>, <신박한 벙커> 등을 재방송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편성했다. TBS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킹슈맨>과 <네트워크 730>은 3일부터 생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KBS<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도 비상이 걸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에버글로우' 멤버와 함께 녹화에 참여한 거미, 김현철, 주현미 등 모든 출연진과 일부 제작진, 작가들이 2일 새벽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 1일 녹화는 정상적으로 마쳐 오는 4일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유희열의 스케치북> 진행자인 유희열씨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서 다음주 녹화와 방송 여부는 유동적이다.  

KBS 관계자는 “유희열 씨의 자가격리로 다음주 녹화를 할지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회의 결과에 따라 다음주 녹화와 방송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 ‘업텐션’ 멤버 두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들이 지난달 28일, 29일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도 발칵 뒤집혔다. 즉각 방역에 나선 MBC와 SBS는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MBC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 녹화 진행 여부는 편성회의를 거쳐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SBS 측은 "가요계 상황은 예의주시해야겠지만, 출연자와 제작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이번주 방송은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출연자 동선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컴백 인터뷰’ 코너를 당분간 진행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BS는 지난 1일 KBS의 신관 부속건물인 누리동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긴급 회의를 거쳐 누리동 근무 직원들에 대해 2일 오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해당 건물에는 일부 경영관리부서와 KBS노동조합, 기자실, 상점 등이 위치해 있다. KBS는 누리동 건물 전체에 대한 긴급 방역  실시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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