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보는 국민이 15.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검찰에 관련한 언론 보도의 중립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5%는 보도가 검찰이나 법무부에 편향됐다고 답했다. ‘검찰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한다’는 의견이 35.9%로 ‘법무부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한다’는 의견(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응답자 5명 중 1명(19.2%)은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법무부 중심의 보도를 한다’는 의견(48.2%)이,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를 한다’는 의견(20.1%)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를 한다’는 의견(54.0%)이 ‘법무부 중심의 보도를 한다’(18.7%)보다 세배가량 많았다.
진보층은 55.4%가 '검찰 중심의 보도' 의견에, 보수층은 46.3%가 '법무부 중심 보도' 의견에 공감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응답자가 '검찰 입장의 보도가 많다'는 의견이 43.6%로 가장 많았고, 40대(43.3%), 50대(42.2%)순이었다.
대구/경북(36.3%)과 제주(31.2%)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검찰 입장 중심의 보도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8%이고, 95%의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