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KBS PD협회장에 최지원 후보 당선...첫 여성 PD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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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팀장 역임한 최 후보, 56.85% 지지 얻어
"KBS PD들에게 과도한 짐...고충 듣고 적극 해결할 것"

KBS PD협회장에 당선된 최지원 PD.
19대 KBS PD협회장에 당선된 최지원 PD.

[PD저널=박수선 기자] 경선으로 치러진 19대 KBS PD협회장 선거에서 최지원 후보가 57%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KBS PD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유권자 805명 중 577명이 투표(71.68%)한 가운데 328표(56.85%)를 얻은 최지원 후보가 19대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여성 PD가 KBS PD협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도쿄 PD특파원과 <아침마당> CP 등을 역임한 유한주 후보는 249표(43.15%)를 받았다. 

1997년 KBS에 입사한 최지원 당선자는 <추적 60분>, <명견만리> <다큐멘터리 3일> <역사저널 그날> 등 다수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추적 60분> 팀장으로 있으면서 진행까지 맡았다. 현재는 성평등센터 성평등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지원 당선자는 앞서 “KBS의 장기 비전과 조직 운영 등이 모든 결정이 제작 중심, 콘텐츠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며  “제작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수십 년을 현장에서 헌신한 선배PD들이 존중받고 보상받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작중심 KBS’를 모토로 제작고충센터 신설과 지역총국 정기 간담회 실시, 주니어PD 경력 개발을 위한 경력개발 조정 회의 개최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최 당선자는 통화에서 “KBS가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PD들에게 과도하게 많은 짐을 지운 게 사실”이라며 “사기와 의욕이 떨어진 PD들의 고충을 잘 듣고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전달해 문제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대 KBS PD협회장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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