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사에 ‘출연자 마스크 착용‘ ’제작인원 최소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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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송사에 ‘출연자 마스크 착용‘ ’제작인원 최소화‘ 당부 
"'노마스크' 모습 엄중한 현실에 부합하지 않아"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협조 요청
"'사재기' 가짜뉴스 확산...사실에 기반한 정보 제공해야" 강조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0.12.24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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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갈무리.
지난 19일 열린 SBS '연예대상'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사에 제작인원 최소화와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열린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소감을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일부 드라마 현장에서 100~200명의 스태프와 출연자가 모여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24일 “다중이 모이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 단순히 방역 지침을 위반하지 않는 데 그치지 않고 최소한의 방송관계자만 참여하게 하거나 마스크 착용, 출연자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강화해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방송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말 시상식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왔다가 비판을 받았는데, 출연자의 마스크 착용을 강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방송사 촬영은 업무에 해당해 출연자, 스태프의 방송관계자에 대한 인원 제한은 없다”고 한 지침에 대해서도 방통위는 ‘제작 인원 최소화’로 기준을 강화했다.    

방역당국의 지침이 ‘방송 제작에서 인원 제한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돼, 일부 드라마 현장에선 아직도 100명이 넘는 스태프가 모여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방통위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이 계속되면서 ‘생필품 사재기 조짐’ 등 국민 불신과 불안을 유발하는 가짜뉴스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사실에 기반한 공신력 있는 정보가 신속히 제공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방송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는 영상이 방송될 경우 마스크를 쓰며 일상생활을 하는 엄중한 현실에 부합하지 않고 감염 확산 우려도 제기될 수 있는 만큼, 다중이 모이는 방송프로그램에서 방역지침이 철저히 준수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연말연시 등 다가오는 연휴기간은 코로나19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시기이므로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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