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출연자·직원 확진 잇따라 파행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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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출연자 4명 코로나19 확진 판정..'킹슈맨''더룸' 대체 편성
출연자 확진 나온 SBS '김영철의 파워FM'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26일부터 대타 진행
MBC '전참시' 제작진 확진으로 1월 2일까지 결방

[PD저널=안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방송사 관계자나 출연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출연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SBS와 TBS는 방역조치와 접촉자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오마이뉴스> 오마이TV팀도 지난 26일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받은 데 이어 27일에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TBS는 지난 22일~24일 <킹슈맨>, <더룸>, FM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 <TBS 아고라>, eFM <라이프 어브로드(Life:Abroad)>(일부 중복 출연)에 나왔던 출연자 4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TBS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즉시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해 동선이 겹치는 직원과 출연자 전원을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게 조치했고, 사옥 건물 전체는 긴급 정밀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28일 진행되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택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TBS에 따르면 프로그램 담당자 또는 동일 스튜디오를 사용한 직원 2명, MC 및 진행자 5명이 자가격리 통보받아 격리 중에 있다. 확진자가 나온 라디오 프로그램들은 오늘부터 2주간 대체 진행자가 진행하며, TV 생방송 프로그램인 <킹슈맨>과 <더룸>은 12월 28일부터 결방하고 다른 프로그램 대체 편성된다. 

확진자가 나온 프로그램과 같은 스튜디오를 사용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8일 김어준씨 대신 임재성 변호사가 대타로 나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BS는 27일 “라디오 프로그램 <이숙영의 러브FM> <김영철의 파워FM>, <이재익의 시사 특공대> 코너 출연자 중 2명이 지난 26일 코로나19 무증상 양성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SBS에 따르면 해당 출연자들은 지난 23일과 24일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SBS 방문 당시에 프로그램 진행자, 직원들과 밀접 또는 단순 접촉이 있었다.

SBS 측은 “보건당국의 방침에 따라 확진자의 사내 동선을 파악하여 모든 스튜디오와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해당 공간에 대해 긴급 폐쇄 조치 및 방역을 실시했다”며 “방역 이후 역학조사관의 현장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폐쇄 조치는 해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나타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프로그램 진행자 김영철씨와 이재익 CP는 지난 26일부터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SBS 관계자는 “<김영철의 파워FM>의 경우 주시은 아나운서가 29일까지 진행하며 이후 진행자는 논의 중이다. <이재익의 시사 특공대>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 외부 진행자가 대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마이TV도 직원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 방송을 중단했다. 

오마이TV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오마이TV 방송을 당분간 중단한다”며 “12월 26일, 27일 오마이TV 관계자 중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입소 등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작진 중에 확진자가 나온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오는 1월 2일까지 결방된다.  

MBC는 지난 18일, 19일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복면가왕>의 조연출과 외부 촬영팀, 환경미화담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어 지난 22일과 24일 <전지적 참견 시점>의 작가와 편집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MBC 관계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은 녹화 예정일이었던 지난 25일 녹화가 취소돼 이번주 토요일 방송도 결방된다"며 "27일 결방했던 <선을 넘는 녀석들>은 오는 3일부터 정상 방송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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