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선거 14년만에 경선 치러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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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선거 14년만에 경선 치러질 듯
윤창현 SBS본부장, 후보 등록 첫날 "‘닥치고 언론개혁’으로는 안돼" 출사표 던져
연임 의사 밝힌 오정훈 위원장 "10대 집행부 제시한 과제 책임있게 완수할 것"
오는 2월 3일~4일 전자투표 실시...4일 대의원대회서 당선자 확정
  • 안정호 기자
  • 승인 2021.01.08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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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언론노조 임원선거에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과 윤창현 SBS본부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차기 위원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윤창현(왼쪽) 본부장과 오정훈(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배임 혐의 고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11대 언론노조 임원선거에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과 윤창현 SBS본부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차기 위원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윤창현(왼쪽) 본부장과 오정훈(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 배임 혐의 고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PD저널=안정호 기자]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윤창현 SBS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가 1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본부장은 11대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8일 언론노조 중집 위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 "부산일보 전 지부장이자,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의장을 지낸 전대식 동지와 함께 차기 언론노조 임원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경선 후유증보다 더 위태로운 언론노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저와 전대식 동지를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그제(6일) 기자회견을 보며 더 이상 결심을 미룰 수 없었다”며 “임기 말 레임덕을 앞둔 시점에서야 만시지탄의 목소리를 내는 우리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더 굳어졌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윤창현 본부장은 언론에 대한 불신과 언론인의 생존 문제를 언급하면서 “‘닥치고 언론개혁’으로는 안 된다. 당면한 생존의 갈림길 앞에 낡은 구호, 통찰 없는 개혁, 내용 없는 미래를 관념적으로 말한다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언론노조가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도 주변에 연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오정훈 위원장은 통화에서 “현 언론노조 집행부가 준비하고 완성하려 했던 여러 과제들을 연속성있고 책임있게 완수하기 위해 11대 선거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연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정훈 위원장은 윤 본부장이 출사표에 담은 언론노조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모든 일은 공과가 있기 때문에 평가하고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며 그런 평가 속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며 “이를 통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향후 언론노조의 방향성이 잘 잡혀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임원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되는 것은 2파전으로 치러진 2007년 4대 언론노조 선거 이후 14년 만이다.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대 임원 선거는 오늘(8일)부터 15일 정오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18일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투표는 오는 2월 3일 오전 9시부터 4일 정오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하고, 4일 정기대의원회에서 당선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종풍 언론노조 선거관리위원장(언론노조 EBS지부장)은 “코로나19로 모일 수 없는 상황과 지역 조합원들을 감안해 전자투표를 처음 도입했다”며 ”방역지침에 따라 합동토론회는 비대면 유튜브 생중계로, 정견발표는 후보들에게 영상을 받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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