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이용, 페이스북 줄고 유튜브‧넷플릭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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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OTT 이용률 66.3%, 전년대비 14.3%p 늘어
60대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 '껑충'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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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가 관통한 지난해 미디어 이용 시간과 OTT 이용률은 크게 늘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일 발표한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보다 14.3%p 늘었다. 주 5일 OTT 이상 시청한다는 이용자도 61.7%로 전년(49.4%) 대비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 순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14.5%p, 11.4%p 늘어났고, 페이스북과 네이버TV, 아프리카TV는 1~2%p 감소했다. 

정액제 또는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OTT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비율은 14.4%로 전년(7.8%)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넷플릭스(7.7%)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유튜브(5.4%), 웨이브(1.6%) 순이었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9.8%를 차지했고,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시사‧교양(18.9%)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송과 OTT 시청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였고, 감소했다는 응답은 2.3%였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습득 매체로 ‘스마트폰’을 꼽은 비율(52.5%)이 TV(44.6%)보다 높았다.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와 OTT 이용률 증가세도 뚜렷하다. 

10대~50대 스마트폰 보유율이 98%이상으로 포화 상태인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91.7%(2019년 85.4%), 50.8%(2019년 39.7%)로 증가해, 매체 이용의 개인화가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스마트폰 이용자의 OTT 이용률도 41.5%로 전년(25.0%)보다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60대, 70세 이상 답변자는 스마트폰를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보다 TV 수상기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이 각각 하루 평균 49분, 9분가량 적었다.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연도별 필수매체 인식 추이.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연도별 필수매체 인식 추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67.2%로, TV(29.5%)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TV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각각 2시간 51분, 1시간 55분으로 전년 대비 각각 9분, 16분 증가했고, 라디오 이용 시간은 11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답변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70세 이상(98.8%), 60대(98.2%), 50대(96.6%)는 높은 비율을 기록했지만, 10대(78.9%), 20대(77.7%)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p, 개인조사 ±2.5%p였다. 

‘2020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보고서는 방송통계포털(mediast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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