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대표 “'TBS 편향성 논란' 의도 가진 인사들 주도,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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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택 대표 “'TBS 편향성 논란' 의도 가진 인사들 주도, 바로잡아야”
17일 TBS 미디어재단 출범 1주년 특별대담 출연해 1년 성과와 과제 밝혀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2.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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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법인 전환 2주년을 맞아 편성된 TBS TV 특집 대담 '시민과 내일을 보다'에 출연한 이강택 대표.
17일 법인 전환 2주년을 맞아 편성된 TBS TV 특집 대담 '시민과 내일을 보다'에 출연한 이강택 대표.

[PD저널=박수선 기자] 미디어재단 TBS 출범 1년을 맞아 개최된 특집 대담에서 이강택 대표는 TBS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의 관점이 아니라 특정한 의도를 가진 분들에 의해 (편향성 논란이) 주도되는 건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택 대표와 홍경수 TBS 시청자위원장,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는 법인 전환 1주년인 17일 방송된 TBS <시민과 내일을 보다>에서 TBS 1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정준희의 해시태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정준희 교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편향성 논란에 대해 “편향성·공정성 시비는 시사 프로그램의 운명”이라며 “‘편향’이라는 프레임으로 덮이지 않는 다른 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 참여가 많아질수록 편향성이나 불공정성 시비로 덮을 수 없는 새로운 컬러가 생겨난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택 대표는 ‘TBS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김혜지 아나운서의 질문에 “진짜 문제는 TBS에 대한 편향성 논란이 실제 방송을 보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공론의 장에서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모색해보면 황당하고 비합리적인 비판들은 자연스레 힘을 잃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강택 대표는 2019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편향성을 지적하는 질문을 받고 “한 번도 안들어보지 않았느냐”라고 응수하면서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야권의 공세 수위가 한층 높아지자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지난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교통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라고 비판하자 진행자인 김어준씨도 “TV조선을 너무 많이 본 것 이니냐”고 응수했다.  
 
라디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TBS TV에 대해 홍경수 시청자위원장은 “라디오는 김어준, 배칠수, 이은미 등 최고의 스타들이 집결해있다”면서 “고비용이 부담되겠지만, 유튜브 클립 영상으로 유인하더라도 누가 나오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타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준희 교수는 “채널 번호가 후반대인 구조적인 한계를 개선하지 않는 한 인지도를 높이기 쉽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유튜브에서 성공해 TV로 시청자를 끌어오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강택 대표는 TBS의 방향에 대해 “TBS가 존재할 수 있는 근본 전제는 ‘시민 퍼스트’”라고 강조하면서 “TBS를 마음대로 훼손할 수 없고 흔들 수 없는 단단한 조직으로 만드는 게 꿈이다. 서로 평등한 관계 속에서 구성원들이 행복한 조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TBS는 이날 TV 대담에 이어 오는 20일 오전 8시에는 TBS FM을 통해 특집대담 <시민의 방송을 말한다>를 방송한다. 송현주 한림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언경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소장, 양승우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출연해 TBS가 시민의 방송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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