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편향성 공세 '김어준의 뉴스공장', 선거방송 심의 결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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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뉴스공장' 8건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최다 심의
행정지도 '2건'... 국민의힘 민원 제기한 방송 포함한 6건 '문제없음'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포스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포스터

[PD저널=이재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편향성을 제기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 심의 안건으로 가장 많이 올라왔지만, 대부분 '문제없음' 결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방송 심의를 시작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의 네차례 심의 결과를 살펴봤더니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총 42건 중 8건으로 가장 많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선방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선거방송 심의 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한 결과 2건은 행정지도인 '권고' 6건은 '문제없음'을 결정했다. 

26일 선방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민원을 낸 방송도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난 15일 '오거돈 일가 가덕도 인근 8만평 보유’ 건이 "50년 전 매입한 땅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 반면, 16일 방송에선 50년 전 처가에서 상속받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에 대해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해 이중잣대를 보였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윤영미 선방위원은 "오거돈 전 시장과 오세훈 후보는 서로 쟁점이 다르다. 오세훈 후보는 (시장 현직 때) 내곡동이 보금자리지구 지정 되도록 힘을 썼냐가 관건인데 여야 주장이 갈린 상태다"며 "반면 가덕도 신 공항 공약은 오거돈 전 시장이 부시장일 때 나온 거라 이 분이 추진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했다. 다수 위원들도 해당 방송이 선거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신동아> 인터뷰에서 '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 지지층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민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최다 심의 프로그램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4차 회의까지 방송사별로 상정된 안건을 보면 MBC(지역 MBC 포함)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TBS 8건, 채널A 7건 ,YTN 5건, KBS 4건 순이었다.  

한 선방위원은 “선방위가 언론의 편향성으로 인한 선거결과 왜곡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다 보니 민원인들은 조금이라도 편향성 논란거리가 있다면 견제차원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것 같다"며 "<뉴스공장>이나 <돌직구쇼> 등 프로그램에 민원이 자주 회자되는 것도 여야 양쪽 지지자들이 스피커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을 견제하고 싶어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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