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지상파 출구조사 오차범위 내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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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ARS 출구조사' 서울시장 선거 개표결과 근접, 부산시장 선거는 오차범위 밖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구조사를 진행한 지상파 3사와 MBN의 화면 캡처본
이번 보궐선거에서 출구조사를 진행한 지상파 3사와 MBN의 화면 캡처본

[PD저널=김승혁 기자] 지상파 3사가 실시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오차 범위 내에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발표한 지상파 출구조사는 서울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59.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37.7%,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국민의힘 박형준 64.0%,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33.0%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실제 개표결과는 오세훈 57.5% 박영선 39.2%, 박형준 62.7%, 김영춘 34.4%로 나타나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지상파 출구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7%p(서울)~±2.3%p(부산)다.

7일 MBN도 자체 ARS 출구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58%, 박영선 38.6%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박형준 61%, 김영춘 37.1%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MBN은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지상파 출구조사 근접한 적중률을 보였지만,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MBN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2%p였다. 

<매일경제>는 8일 <재보궐선거서도 출구조사 통했다>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MBN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ARS 출구조사를 비롯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득표율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상파 출구조사에 참여한 여론조사회사들은 높은 사전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긴 데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조사 대상에 포함이 안돼 전화 여론조사 등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MBN이 서울시장 선거 개표 결과에 근접한 조사 결과를 내놓긴 했지만, MBN 조사를 출구조사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MBN은 이번 조사를 위해 통신3사에서 발급받은 무선 가상번호를 비대면 ARS 방식을 통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출구조사를 진행한 코리아리서치 관계자는 “출구조사는 현장에서 실제 투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조사 방법으로 ARS 출구조사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번 결과가 근사치로 나왔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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