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남긴 '아내의 맛', 조작 의혹에 뒷북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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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남긴 '아내의 맛', 조작 의혹에 뒷북 종영
함소원 부부 조작 의혹 '묵묵부답' 일관한 TV조선 '아내의 맛' 13일 시즌 종료
"출연자 프라이버시 사실관계 어려워...과장된 연출 있었다" 인정
  • 손지인 기자
  • 승인 2021.04.0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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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갈무리.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손지인 기자] 함소원 부부 조작 의혹에 입을 닫고 있었던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이 뒤늦게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시즌을 종료했다. 

8일 <아내의 맛>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내의 맛>은 출연자 함소원 부부가 조작 논란으로 하차한 뒤에도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함소원 씨는 시부모의 중국 하얼빈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였다는 의혹과 함소원 부부의 광저우 신혼집이 단기 렌트였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뒤 지난달 <아내의 맛>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달 28일 함소원씨가 본인 SNS에 하차하겠다는 글을 올린 이후 같은 날 제작진은 "함소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함소원 씨나 제작진 모두 조작 의혹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함소원 부부 관련한 추가 의혹이 제기되는 등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제작진은 8일에서야 뒤늦게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시즌 종영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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