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질문하는 기자들 Q’ 18일 첫 방송...기자단 실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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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J' 잇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4개월만에 부활
"취재 강화해 근거 있는 비평해야" 요구 반영...김솔희 아나운서 진행

출처: KBS '질문하는 기자들 Q' 공식 보도자료
출처: KBS '질문하는 기자들 Q' 공식 보도자료

[PD저널=김승혁 기자] KBS가 새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질문하는 기자들 Q>를 오는 18일 오후 10시 45분 1TV를 통해 첫 방송한다. <저널리즘 토크쇼J> 종영 4개월 만에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 것으로, KBS는 <질문하는 기자들 Q>를 통해 보도 비평을 넘어 취재 관행과 미디어의 구조 등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13일 <질문하는 기자들 Q> 방송 계획을 알리면서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 언론의 정파성과 수용자의 확증편향, 추락하는 언론의 신뢰도라는 현실에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KBS는 <질문하는 기자들 Q> 신설에 앞서 시청자 600명과 현업 기자 17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여 명의 언론학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의견 수렴 결과 "취재를 강화해 근거 있는 비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미디어 현업자와 수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문하는 기자들 Q>는 시청자·현업기자·언론학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토크쇼 형식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현장 취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저널리즘 토크쇼J> 당시 6명이던 기자 인력 규모도 9명으로 늘렸다.  진행은 <뉴스7>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김솔희 아나운서 맡는다.

오는 18일 첫 방송에선 대한민국 기자단의 운영 실태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정부 부처와 기업 등 각 출입처를 담당하는 기자단이 어떻게 운영되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등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문제점을 짚어본 뒤 개선 방안까지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질문하는 기자들 Q>측은 "언론의 신뢰도가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영방송이 중심을 잡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를 여론수렴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사회의 미디어가 변하고 스스로 품격을 높이는 데 <질문하는 기자들 Q>가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 기사를 접하는 수용자들이 현명하게 분석, 평가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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