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인상 숙의토론 앞서 'KBS 필요성'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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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조정안 공론화위원회, 숙의토론 5월 22~23일 진행하기로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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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이재형 기자]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숙의토론이 내달 22~23일 진행된다.

KBS 수신료 조정안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수신료 인상안 숙의토론을 오는 5월 22~23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지난 2일 언론 3학회의 추천을 받아 수신료 인상 추진과 관련해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담당하는 공론화위원회를 5명의 언론학자로 구성했다. 

KBS는 지난 1월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KBS 이사회에 상정하면서 국민 숙의토론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숙의토론에 앞서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KBS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KBS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등의 문항이 포함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령·성별·지역·직업뿐만 아니라 KBS 필요성·인식도에 대한 의견을 고루 반영해 숙의토론에 참여하는 200명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함철 공론화위원회 간사는 "설문조사는 KBS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KBS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골고루 시민참여단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현재 기초 설문지는 확정됐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리서치회사에서 통계기법을 활용해 표본을 추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의토론에선 미디어 환경 급변기에 KBS의 공적 책무, KBS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숙의토론 일정은 조사를 맡은 한국리서치와 협의를 거쳐 2주 연기됐다. KBS는 당초 6월 말에는 수신료 인상안이 이사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숙의토론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사회 의결 시점은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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