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실시간 시청률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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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독점 생중계...수상 순간 시청률 7.88% 기록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아들들이 일하라고 종용" 센스 넘치는 소감 남겨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윤여정의 수상 결과가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26일 TV조선이 독점 생중계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발표되고 윤여정 배우가 수상 소감을 밝힌 오전 10시 53분~10시 57분까지 7.88%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로, 지난 19일 동시간대 시청률(2.16%)대비 5.72% 상승한 수치다.  

이날 <미나리>의 제작자 브래드 피트의 호명을 받고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긴장한 모습 속에서도 센스 넘치는 수상 소감을 잊지 않았다.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에게 “마침내 만나게 됐다”며 “저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죠”라고 농담 섞인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유럽에서는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여영라고 부르거나 정이라고 부른다”며 “그동안 지구 반대편에서 서양 TV 프로그램을 많이 봤는데, 오늘 이 자리에 직접 서게 되니 믿을 수가 없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아카데미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노엘, 앨런, 한예리 등과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 모두는 가족이 될 수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은 제 캡틴이자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영광을 돌렸다. 

<힐빌리의 노래>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글렌 클로즈에 대해서도 “훌륭한 여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만 우리는 다른 역할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저는 그냥 운이 좋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윤여정은 “아들들이 저한테 일하러 가라고 종용을 해서, 잔소리 덕분에 열심히 일할 수 있어 이런 상을 받았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전한 뒤 “제 첫 영화의 감독이었던 김기영 감독님에게도 감사드린다. 여전히 살아계셨다면 제 수상을 기뻐해주셨을 것”이라고 데뷔작인 영화 <화녀>의 김기영 감독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한편 TV조선은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진행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독점 생중계했다. TV조선은 지난해 <기생충>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른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단독 중계해 5.615%(닐슨코리아 집계)라는 높은 시청률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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