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조 세차례 선거 공고에도 후보자 없어...비대위 체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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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단체협약 해지 통고에 지주사 콘텐츠 투자 방안 협상 등 현안 산적
"4차 모집에도 지원자 없을 경우 비대위 전환 등 고려"

SBS 목동 사옥 ⓒPD저널
SBS 목동 사옥 ⓒPD저널

[PD저널=이재형 기자] 사측의 단체협약 해지 통보와 이중지주회사 해소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SBS 노조가 석달째 위원장 후보자를 못 찾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지난 2월 윤창현 당시 SBS본부장이 언론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강용주 수석부본부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SBS본부는 지금까지 세 차례 본부장 후보를 모집했지만 출마하겠다는 조합원이 나오지 않았다. SBS본부는 본부장 보궐선거의 후보자를 모집하는 네 번째 공고를 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측으로부터 단협 해지 통보를 받은 SBS본부는 오는 9월까지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면 무단협 상태에 놓이게 된다. 사측은 '사장 임명동의제' 폐기를 요구하면서 단협 해지를 통보했고, 노측은 사측의 요구를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재허가 조건으로 부가한 SBS 지주회사의 투자 방안도 사측과 협의해 오는 6월까지 마련해야 한다.  

SBS본부 관계자는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아무래도 의사결정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고 협상 창구가 뚜렷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4차 모집에도 본부장 후보가 없을 경우,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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