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도쿄올림픽 개폐막식‧국가대표팀 결승전 빼곤 순차편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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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 앞두고 지상파 3사에 순차편성 권고
"과도한 중복·동시편성으로시청자 선택권 제한 방지" 취지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2020 도쿄 올림픽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도쿄=AP) ⓒ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2020 도쿄 올림픽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도쿄=AP)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은 지상파에 순차편성을 권고했다. 

방통위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지난 13일 서면회의를 열고 2020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중복·동시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채널별‧매체별로 순차적으로 편성하라고 지상파 3사에 권고했다. 단, 개‧폐막식과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결승전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순차편성의 예외로 뒀다.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국민적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관심행사 선정, 중계방송 순차편성 권고 심의 등을 담당한다. 방통위는 권고문을 지상파 3사에 전달하면서 국민들의 시청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도쿄올림픽 중계방송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이 중계 편성을 협의 중이라서 선제적으로 순차편성을 권고한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경기나 종목에 중복‧동시편성이 쏠릴 수 있는데, 순차편성 권고를 준수하는지 도쿄올림픽 기간에 모니터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유료방송사와 OTT 서비스의 스포츠 독점 중계와 관련해 ‘국민관심 행사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 확대방안' 정책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정책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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