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 개입" 반발에 조선일보 "특혜 줬다고 보도 안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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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 개입" 반발에 조선일보 "특혜 줬다고 보도 안해" 반박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보도에 "조선일보 사실 왜곡...대선에서 손 떼라"
조선일보 "이례적 사업구조에는 답변 없어" 후속보도 응수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9.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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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선거 개입”이라고 강력 반발했지만, <조선일보>는 성남시의회에서도 관련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후속보도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지난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며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조선일보> 관련 보도를 두고 “사실을 왜곡하며 침소봉대해 대장동 개발의 공익실현 성과를 폄훼하고, 특혜를 베푼 것처럼 마타도어하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선일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시행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3년간 배당금 577억원을 챙겼다는 점에 집중, 특혜 의혹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특히 화천대유 지분 100%를 보유한 대주주가 지난달 말까지 현직 언론인으로 활동했고, 이재명 지사를 2014년에 인터뷰한 사실 등을 부각했다. 

조선일보 9월 15일자 3면 보도
조선일보 9월 15일자 3면 보도

<조선일보>는 이재명 지사의 기자회견에 반박성 보도로 응수하면서 후속보도를 이어갔다. 

<조선일보>는 15일자 1면 <이재명 “대장동은 모범사업” 野 “특정 개인이 이익 챙겨”>에서 “이 지사는 이례적인 사업구조에 대해서는 ‘누가 이익을 보든 말든 관심 없다’ ‘투자 기관에 물어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해명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국민의힘과 진상규명 필요성을 제기한 이낙연 민주당 대선경선후보 측의 반응을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저를 인터뷰했던 기자가 훗날 화천대유의 대표가 되었으니 관련이 있다는 식으로 호도한다’고 했다. 본지는 화천대유 대표인 언론인 김씨가 사업자 선정 7개월 전 인터뷰했다는 사실만 전달했고 이 지사가 특혜를 줬다고 보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4면 <與가 다수 市의회도 “대장동 계약서 내라”…성남개발公은 묵살>에선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이 사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과 관련한 성남시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시행 업체 화천대유 등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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