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방송심의위 문 열자마자 ‘뉴스공장’ 무더기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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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논평 등으로 6건 상정...대선 앞두고 '집중 타깃'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갈무리.

[PD저널=손지인 기자] 24일 열리는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무더기 상정된다. 

이번 20대 대선 선거방송 심의가 적용되는 지난 1일부터 10일 방송분까지 하루걸러 한 번 꼴로 안건이 상정된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또 다시 단골로 떠오른 모양새다. 

오는 24일 선방위에 올라가는 안건은 총 10건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포함해 KBS <주진우 라이브> <최경영의 최강시사> JTBC <썰전 라이브>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가 심의를 받는다. 지상파 방송은 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선거 악재로 떠오른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인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6건에 달한다.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뉴스버스> 발행인이 출연해 당시 검찰총장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언급한 지난 3일 방송과 지난 6일  출연자들이 ‘고발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에 대해 “고발장인데 공소장 뺨치는”, “공소장의 향기가 뿜뿜한”, “일반인이 작성할 수가 없고 거의 검사가 작성했을 정도”라고 언급하는 방송 등이 포함됐다. 

민원인들은 “윤석열 후보나 검찰 측의 반론은 방송하지 않았다”, “언론 보도만을 근거로 해당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단정했다”는 이유 등으로 <뉴스공장> 심의를 요청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선방위가 심의한 102건 가운데  22건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심의를 받았다. <뉴스공장>의 편파성 논란은 꾸준하게 제기됐지만, 여당의 스피커 역할을 했던 방송이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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