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수상한 50억 퇴직금...野 특검 공세 거든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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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수상한 50억 퇴직금...野 특검 공세 거든 조선일보   
화천대유 6년 근무한 곽상도 아들 50억원 퇴직금 지급 논란
"CEO보다 많은 퇴직금" "차명투자 배당금 가능성"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09.2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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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이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이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일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국민의힘으로 옮겨붙었다. 곽 의원은 곧바로 탈당했지만,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몰아세우던 국민의힘 처지도 난감해졌다.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을 27일자 1면과 사설 등에 배치한 아침신문은 곽씨가 받은 50억원을 퇴직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2015년 ‘화천대유 1호’ 사원으로 입사한 곽 의원 아들은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입장문을 내고 “올해 3월 퇴사하기 전에 (5억원에서) 50억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고, 원천 징수 후 28억원을 계좌로 받았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이 큰 수익을 얻었고, 근무 중 건강악화 등에 따른 위로금으로 50억원이 책정됐다는 주장이다. 

화천대유도 “7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곽씨에게 퇴직금으로 약 50억원 상당을 지급했다”며 “대장동 개발사업 성공에 대한 성과급과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1면 <CEO보다 많은 ‘곽 대리’의 50억 퇴직금>에서 “곽씨의 연봉과 경력 수준을 감안하면 퇴직금 성격이 강한 이같은 성과급은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연말 보너스 등 고정급여 이외의 수입이 빠진 것을 감안해도 곽씨의 퇴직금은 2000~3000만원으로 계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천대유의 재무재표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설립된 2015년부터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지난해까지 6년간 지급한 연간 최고 퇴직금은 1억 2989만 9000원에 불과하다. 한 사람이 이 금액을 모두 수령했다고 해도 곽씨는 이 보다 38배 많은 퇴직금을 챙긴 셈이 된다”고 했다. 

<한겨레>는 1면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대장동 의혹 새 국면>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액수인 탓에 법조계에서는 곽 의원 쪽이 차명으로 화천대유에 투자한 뒤 배당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며 “일반 직원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을 수는 없고, 누군가 차명으로 투자하고 배당금을 받았을 수 있다”는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의 의견을 덧붙였다. 

한겨레 9월 27일자 1면 기사.
한겨레 9월 27일자 1면 기사.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여야 정치인, 고위 법조인까지 연루되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원유철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화천대유 고문, 자문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는 화천대유에서 고문 등으로 활동한 전직 고위 법조인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했다. 

4면 <권순일, 대법관 때 ‘대장동’ 관련 재판 두 차례나 참여>에서 화천대유 고문을 맡으면서 매달 150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권순일 전 대법관이 “그 회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한 해명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중앙일보>는 “이 지사가 재판받던 선거법 위반 혐의 중 하나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지적하며 “특히 이 사건의 2심 판결문에는 ‘화천대유’란 단어가 세 번이나 등장한다”고 부연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돈과 힘을 가진 이들이 짬짜미를 해 막대한 개발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실체를 샅샅이 밝혀야 한다. 수사에 나선 검찰과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특검에 힘을 실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이들이 왜 이런 사업에 관여했는지, 숨겨진 이권 관계는 없는지, 화천대유가 어떻게 특혜를 받았고,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등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중립적 특검에 맡겨 온갖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의혹 당사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주당도 이 사건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하고 있으니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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