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사, 16개 지역사 포함 기본급 2.8%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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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사, 16개 지역사 포함 기본급 2.8% 인상 합의
노조 "10년 만에 전국 단위 기본급 인상" 평가
  • 김승혁 기자
  • 승인 2021.10.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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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사옥
MBC사옥

[PD저널=김승혁 기자] MBC 노사가 본사와 16개 지역사 기본급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MBC가 지역사까지 일괄적으로 기본급을 인상한 건 10년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13일 특보를 통해 “전국 단일 노조인 MBC본부가 회사를 상대로 한 공통교섭에서 성공적으로 기본급 인상을 이끌어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라며 “지난 2015년에도 한 차례 기본급 인상이 있었지만, 당시 회사는 MBC본부의 전국 단일 대오를 흔들어 놓을 목적으로 지역 MBC는 배제한 채 서울MBC의 기본급만 단독 시킨 바 있다. 이후 조합은 2018~2019년에 걸쳐 전국 지역사와 본사의 기본급을 다시 통일시켰다”고 밝혔다.

노측은 2016년 이후 5년간 기본급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본급 9.5% 인상을 제시했다. 사측은 당초 지역사 경영난을 이유로 기본급 동결을 주장했지만, 협상 끝에 2.8% 인상안이 타결됐다. 

MBC본부는 “당초 MBC본부의 임금협상 목표는 기본급 9.5% 인상이었다. 2016년 이후 5년간 기본급이 동결되면서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했을 때 MBC 구성원들의 실질 임금은 오히려 삭감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그 사이 MBC의 임금 수준은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낮아졌다. 게다가 2018년과 2019년 본사의 연속된 적자 경영에 서울 MBC 구성원들은 퇴직금 간수제, 20년차 이상 성과임금제 등 회사가 요구한 각종 비용 절감안을 고통 속에 받아들여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6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본사 경영상황이 크게 개선된 만큼 조합은 기본급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봤다”며 “회사는 그러나 실무교섭 과정에서 지역사 경영의 어려움을 내세우며 또다시 기본급 동결을 주장했고, 조합은 끈질긴 협상 끝에 기본급 2.8% 인상이라는 협상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13일 열린 MBC '2021년 임금 협약식'
13일 열린 MBC '2021년 임금 협약식'

MBC본부는 추후 예정된 전국 지부별 보충협약 교섭에서도 MBC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내겠다는 입장이다.

MBC본부는 “전국 각 지부별 보충협약을 위한 본교섭과 실무교섭이 남아있다. 특히 MBC본부 서울지부는 지난해 서울 MBC 구성원들이 퇴직금 단수제 등으로 큰 희생을 치른 만큼 조만간 시작될 보충교섭에 최대한의 역량을 결집하여 회사의 경영 성과에 상응하는 임금인상을 쟁취해내겠다”며 “회사가 성과를 낼 경우 구성원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제도화하는 ‘이익공유제’ 관련 논의도 보충협상 테이블에서 함께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최성혁 MBC본부장은 "10년 만에 처음 맞는 전국단위의 기본급 인상 합의다.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수단으로 임금협상 자체가 늘 무산되었고 정상화 이후로는 경영악화 때문에 임금이 동결됐었다”며 “이번 합의는 MBC 구성원들 모두가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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