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네이버 라인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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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네이버 라인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
티빙, 독립법인 1주년 맞아 해외 진출 계획 발표
"2022년 일본·대만 시작으로 2023년 미국 공략"
"1년 만에 유료가입자 206% 증가"..삼성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 지원 추진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1.10.18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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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티빙커넥트 2021'을 열고 1년 동안의 성과와 해외 진출 계획 등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티빙
티빙이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티빙커넥트 2021'을 열고 1년 동안의 성과와 해외 진출 계획 등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티빙

[PD저널=박수선 기자] 티빙이 네이버 라인(LINE) 등과 손잡고 일본‧대만 등 해외 OT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에 대항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토종 OTT의 움직임이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CJ ENM에서 분사해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티빙은 출범 1주년을 맞아 18일 개최한 ‘TVING CONNECT 2021’ 행사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해 라인과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OT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2022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주요 국가에 직접 D2C 서비스를 런칭하고, 티빙 오리지널을 포함한 로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진출할 주요 시장으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 유렵, 중남미를 보고 있다”며 “OTT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현지 환경이 얼마나 우리에게 우호적인지, K콘텐츠 팬덤과 자생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파트너사들과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빙은 독립법인 설립 이후 올초 JTBC 스튜디오와 합작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네이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유관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라인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강력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티빙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OTT 플랫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티빙은 국내외 가입자 확대를 위해 가전사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양지을 대표는 “티빙을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삼성, LG를 비롯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업체의 스마트TV에 티빙 서비스가 지원될 것”이라며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티빙 전용 서비스 버튼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논의 중”라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쌓은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힌 자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프랜차이즈 IP’와 ‘팬덤’이었다. 

티빙은 <환승연애> 시즌 2를 포함한 5편의 프랜차이즈 IP 본격화, 네이버 웹툰‧웹소설 등 원천IP 활용한 콘텐츠 LTV 밸류 확장, 색다른 팬덤을 위한 장르 다변화와 외연 확대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티빙은 유료 가입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세배(2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 타깃층은 20~30대뿐 아니라 10대 가입자가 268% 증가했고, <유로 2020> 독점 서비스 효과로 남성 가입자도 231%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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