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고 보수층일수록 ‘유튜브’로 뉴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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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고 보수층일수록 ‘유튜브’로 뉴스 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1일 발간
한국 유튜브 뉴스 이용 비율 44%...46개국에 비해 높아
유튜브 뉴스 이용률 60대 이상이 50%, 보수 성향 이용자가 57%
  • 손지인 기자
  • 승인 2021.11.0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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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중 소셜미디어 플랫폼별 뉴스 이용률에 대한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중 소셜미디어 플랫폼별 뉴스 이용률에 대한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PD저널=손지인 기자] 한국은 연령이 높고 보수적인 성향일수록 ‘유튜브’를 통한 뉴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세계 46개국을 대상으로 수행한 디지털 뉴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한국 뉴스 이용자에 초점을 두어 독자적으로 분석한 보고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에서도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44%)이 46개국 평균(29%)보다 높았다. 고연령대에서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특히 60대 이상의 유튜브 뉴스 이용 비율은 50%였다. 반면 46개국 이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튜브로 뉴스를 보는 비율이 높았다.

정치적인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이용자들의 유튜브 뉴스 이용 비율(57%)이, 진보(43%)나 중도(43%)보다 높았다. 반면 팟캐스트는 연령대가 낮을수록(20대 61%, 30대 53%, 40대 47%, 50대 45%, 60대 이상 40%) 이용률이 높았으며, 정치적 성향으로는 진보 성향 이용자의 이용률(56%)이 중도와 보수 성향보다 8%p 높았다. 

디지털 뉴스는 무료라는 인식은 여전히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구독, 종이 및 디지털 구독 결합상품 구매, 기사 단건 결제, 후원 등 디지털 유료 이용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46개국 평균(18%)보다 낮은 13%였다. 보고서는 “처음 조사한 2016년 6%에 비하면 5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11%에 비해 2%p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디지털 뉴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 뉴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한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 지불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46개국 평균(18%)보다 조금 낮은 16%를 기록했다. 이 중 20~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지불의사가 3~5%p가량 높게 나타났다. 가구소득별로는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고소득 18%, 중소득 17%, 저소득 14%) 디지털 뉴스 지불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디지털 뉴스를 유료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고 지불 무경험자의 향후 지불 의사도 높게 나타난 이유는 음원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을 유료 구독한 소비 경험의 축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사의 디지털 뉴스 유료화 전략 수립 시 시장을 세분화하고 타깃팅하는 데 중요한 참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중 정부의 언론사 지원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중 정부의 언론사 지원에 대한 인식 관련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한편 언론사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는 46개국 평균(31%)보다 높은 40%를 기록한 반면, 재정난을 겪는 언론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지지하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과반인 59%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 지원에 찬성하는 비율이 27%, 반대하는 비율이 44%로 조사된 46개국 평균에 비해 한국은 정부의 언론사 지원을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는 인터넷 허위 정보에 대한 우려가 20대 여성이 69%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60대 이상 남성이 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같은 비율(70%)로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또 뉴스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허위정보 우려도는 76%로, 뉴스를 신뢰한다는 응답자(64%)에 비해 높았다. 이는 뉴스를 신뢰할 경우 허위정보에 대한 우려가 더 높게 나타난 46개국과 상반된 결과다.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경로로 한국 응답자들은 유튜브를 34%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검색엔진(11%), 페이스북(10%), 메시징앱(9%), 트위터(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46개국 평균으로는 페이스북에 대한 우려가 28%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 출처로 우려되는 집단으로 한국 응답자들은 국내정부·정치인·정당(26%), 언론인·언론사(17%), 정치행동가·단체(17%), 일반 대중(15%), 유명인(8%), 외국정부·정치인·정당(6%) 순으로 답했다. 46개국 전체로는 국내정부·정치인·정당(29%), 일반대중(16%), 정치행동가·단체(15%), 언론인·언론사(11%) 등의 순이었는데,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언론인 및 언론사를 허위정보 출처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 언론의 뉴스 신뢰도는 32%로, 46개국 중 공동 38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조사 대상에 포함됐던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긴 결과였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1 한국’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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