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상업광고 못해...오세훈 시장 뉴스공장에 나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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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예산 32% 삭감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재정 마련 토대 만들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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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출연한 '김어준 뉴스공장'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
11월 2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출연한 '김어준 뉴스공장'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TBS 예산 삭감과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상업광고 허용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2일 김어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내년도 시 예산을 주제로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가 2022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TBS의 예산을 전년도대비 123억원(32%)을 삭감해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인호 의장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TBS) 재단 설립 2년 차인데 오세훈 시장이  상업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재정 마련 토대를 만들어 주고 예산 삭감도 해야 정당하지 않나 이런 이야기가 있다”며 “이번 국감장에서 오세훈 시장이 (TBS와 관련해)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 뭔가를 조치를 할 것이다 했는데 예산 삭감으로 화답을 한 것 같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보복 예산을 삭감했다. 정치 예산, 편파 예산 이런 이야기가 지금 많다. 어제 의회로 넘어온 예산안을 심도 있게 면밀히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어준씨는 “저희는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TBS FM 채널은 방송발전기금도 지원받을 수가 없다”며 “오세훈 시장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그리고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전날 TBS가 상업광고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오세훈 시장의 발언을 에둘러 반박한 것이다. TBS는 2019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상업광고 허용을 요청했지만, 방통위는 ‘공공성 저해’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김어준씨는 김인호 의장이 “오세훈 시장이 TBS 업무 보고도 안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공장장이 오세훈 시장을 초대해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떠냐”는 권유에 “인터뷰 요청을 있을 때마다 하는데, 나오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애로가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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