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첫 외출' 김혜경 사진, 수행원 맞다” 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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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측 외출 당시 김혜경씨 모습 공개하자 오보 인정
"김혜경 씨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 할 수 있었다" 민주당에 오보 책임 돌려

이재명 후보 SNS에 '배우자 과잉 취재 가짜뉴스 팩트체크' 제목으로 올라온 김혜경의 모습.
이재명 후보 SNS에 '배우자 과잉 취재 가짜뉴스 팩트체크' 제목으로 올라온 김혜경의 모습.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이후 첫 외출 모습이라고 사진을 공개한 더팩트가 수행원을 찍은 것이라고 인정하고 정정보도했다. 

더팩트는 16일 <[정정] 김혜경 씨 ‘낙상사고’ 후 첫 외출 포착 사진은 ‘수행원’> 제목으로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 속 ‘검은 복장’의 여성은 김혜경 씨가 아니라 수행원인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고 정정하면서 최초 보도를 삭제했다. 

더팩트의 정정보도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해당 보도가 허위 보도라며 실제 김혜경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뒤에 나왔다. 
 
더팩트는 전날 <[단독]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에서 김혜경씨가 자택에서 외출하는 장면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더팩트는 김씨가 선글라스와 검정망토, 모자로 얼굴과 몸을 다 가린 상태여서 봉합수술을 받았다는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진 속의 인물을 김혜경씨로 단정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16일 입장을 내고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는 오른쪽 사진 속 인물로 더팩트의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더팩트의 차량 4대, 기자 5명의 투입은 스토킹에 준하는 과잉취재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는 16일 정정보도에서 “마지막까지 정확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도된 기사로 인해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관계자, 그리고 독자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민주당 측에서 주장하는 허위 보도와 강압적 취재, 스토킹에 대해서는 일부 취재 현장의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 주장처럼 '오보를 통해 왜곡된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선거에 개입'할 의도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김혜경 씨의 상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취재 당시 '검은 망토' 여성에 대한 사정을 설명하거나 사진 속에서 김혜경 씨를 특정해줬다면 정확한 보도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절차가 없었다”며 오보의 책임을 민주당 쪽에 돌렸다. 

차량 4대를 투입한 과잉·스토킹 취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국민적 관심사인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루머 속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취재 이유를 밝혔음에도 민주당은 언론의 취재활동을 스토킹으로 폄훼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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