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실천재단, 20회 송건호언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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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언론재단 “자유언론 운동 명맥 꿋꿋이 이어가”
자유언론실천재단 “‘다시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다그침”

자유언론실천재단 로고.
자유언론실천재단 로고.

[PD저널=장세인 기자] 재단법인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제20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9일 “언론사와 언론인은 많으나 정도와 책무를 고민하는 움직임은 보기 힘든 이 시대에, 실천재단은 자유언론 운동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실천재단의 활동은 언론의 독립과 언론인의 지사적 자세를 역설했던 송 선생의 뜻과 부합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송건호언론상은 <한겨레> 창간을 주도한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한겨레>와 청암언론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송건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판단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며 장기간의 활동을 평가해 수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1970년대부터 이어온 자유언론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4년 여러 언론인과 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한 구심체다. 1970년대 <조선일보> <동아일보>에서 해직된 언론인이 중심으로, '바른 언론 공동체 건설’과 ‘언론 바로세우기’를 목표로 천명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수상소감에서 “이 나라 언론발전에 제대로 기여도 하지 못한 채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된 것을 더욱 노력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며 "자유언론의 노병들이 ‘다시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돌아가라는 청암 선생의 다그침이 담겨 있으리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오래된 조선, 동아 두 미디어는 일제 치하에서 일제에 부역한 기록, 민족과 국토의 분단과 증오에 앞장선 과거, 군사독재 기간 동안 자유언론에 앞장선 기자들에 대한 강제해직이라는 세 가지 치명적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해직기자들은 강제해직 뒤 복직도 사과도 없었던 두 미디어가 원죄에 대해 바로 잡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 생애를 건 한국 언론의 장대한 투쟁이 계속되고 있고, 미래의 과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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