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연말 시상식 '무관중' 유지...KBS·SBS 가요축제 관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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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연기대상'·'연예대상' 지난해에 이어 무관중 진행
수상자 등 '백신패스' 적용해 방역 지침 준수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 시상식 화면 갈무리. 수상자와의 거리두기가 가능한 '로봇팔'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 시상식 화면 갈무리. 수상자와의 거리두기가 가능한 '로봇팔' 등장하기도 했다.

[PD저널=김승혁 기자] 올해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무관중' 기조 속에 진행되지만, 일부 음악축제는 관객을 받는다.  

오는 17일 KBS <가요대축제>을 시작으로 지상파 3사는 시상식 시즌에 들어간다. 방송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시상자와 수상작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패스와 PCR(유전자증폭) 검사자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3사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은 2년 연속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BS는 오는 25일과 31일 방송되는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을 관객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드카펫 행사도 비공개되며, 현장은 KBS 유튜브 채널 ‘KBS kpop’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MBC <방송연예대상>(29일) <연기대상>(30일), SBS <연예대상>(18일) <연기대상>(31일)도 관객 없이 진행된다.

SBS <연기대상>은 올해도 수상자들이 각자의 대기실에서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 위로 오르는 방식을 취한다. 

올 한 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KBS <가요대축제>와 SBS <가요대전>(25일)은 2년 만에 관객 입장을 허용한다. 

KB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대면·비대면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대면 관객과 공연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공연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방역 패스 및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는 지난 12일까지 <가요대축제> 온·오프라인 방청단 신청을 받았다. 관객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백신 패스’ 혹은 PCR 검사 음성 결과가 확인된 일부 관객에 한해서만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SBS도 16일 <가요대전> 대면 행사 계획을 밝히면서 예년보다 강도가 높은 공연 규정을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는 “현장에 출입하는 출연진과 스태프는 방역 패스 적용 외에도 셋업 기간부터 생방송 종료까지 전 기간 매일 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또한 지정좌석 외 스탠딩 관람, 공연 중 자리 이동, 함성 응원 등 현재 비정규 공연시설 행사에서 허가되지 않는 관람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고 했다.

SBS 관계자는 “MC 또한 개인 마이크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시상부문 별로 마이크 소독과 마이크 커버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시상식이 진행되는 건물 내 출입하는 모든 인원에 대한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백신 접종 여부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BC는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오는 31일 열리는 <가요대제전> 대면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MBC 관계자는 “<가요대제전> 행사까지 2주가량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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